<北로켓발사> 시민들 北에 ‘유감’…”당국 정보력 부재” 비난
수정 2012-12-12 11:58
입력 2012-12-12 00:00
”북한은 성공했다는데…北보다 로켓기술 뒤져” 지적도
그러나 전날까지도 수리에 들어가 해체설까지 나온 북한 로켓이 이날 전격 발사되자 이를 예측하지 못한 당국의 정보력 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또 북한의 로켓 발사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한 나로호에 대한 안타까움과 우리 로켓기술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나왔다.
김삼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팀장은 “현 정부 들어 로켓 발사 등 북한과 관련한 특이 상황이 있을 때마다 당국의 정보력 부재는 문제가 돼 왔다”며 “국민 불안감을 고려해 적절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주변국이 끊임없이 발사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강행한 것은 한반도 평화에 위협일 뿐 아니라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에도 제동을 거는 일”이라며 “이후 핵실험 등 악수를 두지 않길 바란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내정보 수집에는 공을 들이는 정보당국이 발사를 미리 몰랐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며 “다만 핵실험을 두 번이나 한 북한이 한반도와 주변국을 불안하게 하는 로켓 발사를 강행한 것이 미국, 중국, 한국의 권력재편기에 자신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 근무하는 박모(30)씨는 “우리나라 증시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가 한반도 안보에 관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정부가 경제 안정화를 위해서도 이번과 같은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정보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더불어 전날 민주통합당에 의해 불거진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댓글 논란’과 연관지어 의혹을 제기하는 주장도 많았다.
트위터 아이디 ‘Iphon****’는 “로켓은 하루 만에 수리가 된 걸까요? 이번달 말에 발사한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디 ‘015B****’는 “’국정원녀’를 단숨에 잊게 하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타이밍 한번 예술이다”, ‘Yong*****’는 “국정원은 인터넷에 댓글 다느라고 북한이 로켓 쏠 때까지 두 손은 키보드 위에 있었구나”라고 비꼬았다.
북한의 로켓 기술을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된 것과 비교하는 글들도 있었다.
트위터 아이디 ‘master*******’는 “러시아제 사 와서 제대로 발사도 못하는 나로호보다 낙하물이 필리핀 해상에 떨어진 북한 로켓이 기술적으로 더 우위인 건가”라는 글을 남겼다.
’Dohoo*****’는 “러시아한테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 제대로 기술이전도 못 받고 발사도 못하는 나로호를 북한에 의뢰했다면 옛날에 발사했겠다”고 꼬집었다.
네이버 아이디 ‘nhsm****’는 “교육과학기술부는 북한보다 많은 지원과 자원을 갖고 여태 자력으로 발사 한 번 못했다는 얘기”라며 “기초과학부터 차근차근 진행해야 성공할 수 있는데 공직자들은 무조건 진행해야 한다고 압박을 넣어 여태 발사를 제대로 못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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