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단독 표기 66%… ‘동해’는 1.2%뿐
수정 2012-10-04 00:27
입력 2012-10-04 00:00
전 세계 지도 표기 현황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심재권 의원이 3일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전 세계 지도제작사 동해표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총 89개국 1801건의 지도 중 65.7%에 해당하는 1183건의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동해’로 단독 표기된 지도는 1.2%에 불과한 21건에 그쳤고, ‘동해-일본해’가 병기된 지도는 23.8%인 428건에 불과했다.
앞서 외교부가 2009년 72개국 944건의 지도를 조사한 결과 ‘동해’ 단독 표기는 6건(0.6%), ‘동해-일본해’ 병기는 259건(28.1%), ‘일본해’ 단독 표기는 622건(65.9%)이었다.
외교부가 조사 대상을 두 배가량 늘린 결과지만,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지도 역시 2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심 의원은 “일본해 단독 표기 건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은 외교부가 ‘동해’ 표기에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는 뜻 아니냐.”고 지적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10-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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