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고(故)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 장로의 장례식이 28일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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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문익환 목사 부인 박용길 장로의 장례식이 28일 한신대 예배당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의 봄길 박용길 장로 겨레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신대학교 예배당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등 정치권과 시민사회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 장로의 장례식을 주관했다.
이날 장례식은 유원규 한빛교회 담임목사의 사회로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
김상근 장례위원장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찬송가 제창, 이해동 목사(행동하는 양심 이사장)의 설교, 조가 연주와 조시 낭독, 조사, 문동환 목사의 유족 인사, 헌화 등이 이어졌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조사에서 “지난해 뵈었을 때 계단을 가뿐하고 경쾌하게 오르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이렇게 홀연히 떠나실 줄 생각조차 못했다”며 “오롯이 민족사에 바쳐진 당신의 삶은 생각과 사고와 논리를 넘어선 원형이고 본질이었다. 그것은 어머니의 마음이었다”고 회고했다.
고은 시인이 쓴 조시 ‘봄길 박용길 여사 영전의 감회’를 늦봄 문익환 학교 이승요 교장 부부가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