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왕 ‘탈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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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5-28 00:42
입력 2011-05-28 00:00

카트·장비 공급업체 탈루혐의 유회장 본사·자택 등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골프 카트와 골프장 관리장비 공급업체인 H사의 탈세 의혹과 관련, H사 본사와 유모 회장의 자택 등 4∼5곳을 압수 수색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이 회사가 수십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다는 국세청의 고발에 따라 탈세 의혹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회사가 중소기업인데도 일본과 미국에 수천억원을 들여 해외 부동산을 다수 확보한 사실을 파악, 매입 자금의 출처를 캐고 있다.

검찰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가능성을 비롯해 회사 돈 관리 과정에서의 횡령, 재산 국외 도피 여부 등을 면밀히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H사는 1988년 설립된 골프카와 골프장 관리장비 공급업체로 상선회사 출신인 유 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도쿄와 규슈 인근의 골프장 5곳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도 대형 쇼핑센터와 콘도를 매입해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회장은 2004년 일본의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파산한 골프장을 잇따라 매입해 현지 골프업계에서 ‘거물’로 주목받았으며 미국에서도 상당 기간 부동산 투자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1-05-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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