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사업가들 “앱시장 곧 소멸할 것”
수정 2011-02-10 01:04
입력 2011-02-10 00:00
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최신 기술 전문가들의 모임 ‘모바일 먼데이’의 최대 이슈는 스마트폰 시대의 황금어장으로 꼽히는 앱 시장의 미래였다. 지난해 초 지역 상인들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 ‘푸시카트’를 세운 마크 퍼드맨은 이 자리에서 올해 모바일 시장의 가장 중요한 흐름으로 “앱은 간단한 모바일 웹사이트를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에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퍼드맨은 앱 시장 소멸의 또 다른 이유로 방대한 개발 비용을 꼽았다. 1개 앱을 개발하려 해도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별개 운영체제(OS)를 장착한 각종 스마트폰에 맞춰 따로 만들어야 해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앱 퓨리의 공동 창업자인 에릭 힌맨은 “(앱이 사라지는) 변화가 일어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앱이 빨리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내심 걱정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02-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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