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여대생 집서 경찰 간부가 술먹고 코골아”
수정 2010-07-02 00:44
입력 2010-07-02 00:00
대구유가족 현장검증서 주장
납치 살해된 여대생 이모(26)씨의 어머니 김모(50)씨는 1일 오전 경남 거창군 거창읍 당동마을 입구에서 실시된 현장검증을 참관한 뒤 기자들에게 “사건 발생 당일 범인의 첫 협박전화가 걸려온 뒤 집으로 찾아와 대기하고 있던 수성경찰서 최모(48) 경위가 오후 5시쯤 함께 온 여경에게 5만원권 1장을 주고 소주 1병과 맥주 1.5ℓ들이 1병, 컵라면 4개, 담배 1갑을 사오게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내가 상을 차려줬고 최 경위는 여경을 시켜 사온 소주 1병과 집에 있던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에 앞서 최 경위는 오후 2시30분쯤 소파에 앉아 1시간 가량 잠을 자며 코까지 곯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측은 “최 경위는 전날 밤샘 당직 근무를 한 뒤 납치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 극도로 피로한 상태여서 소파에 앉아 대기하던 중 깜박 잠이 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07-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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