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민노당 깃발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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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7-26 00:00
입력 2004-07-26 00:00
민주노동당 중심의 양대 노총 통합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5일 민주노동당 4기 1차 당대회에 참석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그간 한국노총이 정치활동에 있어 독자적 활동을 해온 것은 현장 조합원들의 의사가 아니라 지도부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면서 “현장 노동자들의 이해와 요구는 민주노동당과 함께하는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870여명은 기대하지 않았던 이 위원장의 발언에 환호성과 박수로 화답하며 ‘50여년의 숙원’인 노동계 통합의 꿈을 부풀렸다.

한국노총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민주노동당 중심의 정치활동’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있었으나 대중 앞에 공개 천명한 것은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총의를 물어 민주노동당과 함께하겠다.”고 말해 조만간 한국노총이 민주노동당에 조직적으로 가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노총은 녹색사민당을 결성,지난 17대 총선에 임했으나 전원 낙선하고 정당 득표율도 0.5%에 그치는 등 참패,이에 대한 책임으로 이남순 위원장 등 당시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고 녹색사민당을 해체했었다.

한편 이날 북한의 조선사회민주당은 팩스로 ‘귀 전당대회가 6·15공동선언을 이행하여 평화와 자주통일을 앞당겨 나가는 뜻깊은 전환의 계기로 되리라 믿는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4-07-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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