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집창촌에 54층 주상복합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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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5-08 00:56
입력 2009-05-08 00:00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이었던 청량리역 주변이 최고 200m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단지(조감도)로 탈바꿈한다. 또 종로구 창덕궁~종로3가역 사이의 돈화문로가 ‘제2의 인사동‘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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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동대문구 청량리 588 일대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에 최고 54층(20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등 빌딩 7개동을 신축하는 내용의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을 7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54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9층 규모의 문화시설 1개동, 30~44층짜리(최고 높이 150m) 건물 5개동이 들어설 수 있다.

랜드마크 타워는 판매·업무·숙박·주거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을 갖출 수 있다. 특히 판매시설 특화단지로 조성되는 저층부는 청량리 민자역사와 곧바로 연결돼 유동인구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또 청량리에서 신설동으로 이어지는 왕산로(179m) 변에 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서면 반경 5㎞에 있는 서울시립대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고려대 등 8개대 학생과 10대 청소년을 주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청량리 구역과 인근 지역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원 2곳, 광장 3곳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400여억원을 들여 집창촌을 관통하는 폭 25m 도로를 32m(8차로)로 확장하고 전농동~배봉로간 고가도로와 답십리길 연결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종로구 창덕궁~종로3가역 사이의 돈화문로에 공예촌을 조성키로 하고, 최근 권농동 127-4의 민간 소유의 5층 빌딩을 매입했다.

전체 면적이 665㎡인 이 건물에는 공예 전시관과 체험관이 조성되고, 궁장(弓匠) 등 인간문화재 7~8명이 무료 입주할 공방이 만들어진다.

SH공사가 13억원에 매입해 서울시에 장기 임대키로 한 이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4월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인사동 거리의 전통 갤러리들이 주점이나 찻집 등에 밀려 제 모습을 잃어가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돈화문로 일대의 한옥과 빌딩을 지속적으로 사들여 공예품점과 화랑 등으로 꾸밀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9-05-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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