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민주세력 이겨야”… 사실상 문재인 지지
수정 2012-12-12 15:57
입력 2012-12-12 00:00
”YS, 朴 마땅치 않은 뉘앙스… 공식 지지선언 한 것 아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12일 사실상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 전 부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아버지의 민주화에 대한 지금까지의 열정이 역사에 욕되지 않기 위해 이번 선거는 민주세력이 이겨야 한다”면서 “반드시 이기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혹독한 유신 시절 박정희와 박근혜는 아버지와 딸이 아니라 파트너로서 이 나라를 얼음제국으로 만들었다”면서 “용서.. 말이 쉽다”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민주세력을 종북세력으로 호도하는 세력이야말로 과거세력”이라며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 군사 독재와 투쟁해오신 저의 아버지, 초산테러와 의원직 박탈, 그리고 가택연금과 단식투쟁. 가족인 저희도 당시 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소장은 대선 전망에 대해 “현재 여당이 다소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많지만 결국 ‘51 대 49 프레임’이 형성돼 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대통령의 입장과 관련해 “보수세력이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계시지만 후보가 박 후보여서 마땅치 않은 뉘앙스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버지께서 공식적으로 박 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이 상도동 사람들을 많이 활용하는데 지금까지 명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문 후보 측에 상도동 방문 의사를 먼저 타진한 사실을 밝히면서 “아직 민주당에서 합의가 잘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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