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 대북 채널유지 긴밀협력…北, 대화에 관심 표명 없어”
수정 2017-10-01 12:05
입력 2017-10-01 12:05
틸러슨 ‘대북채널 2∼3개 유지’ 언급에 “여러 형식 대화추진 가능 입장”“美, 웜비어 이후 억류 미국인 석방 등 위해 조용한 北접촉 필요하다는 입장”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왔고 대화는 미북·남북 등 양자 대화와 다자대화를 포함해 여러 형식이 병행되어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한미 양국 정부는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최대한 제재·압박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대북 접촉채널 유지 노력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오고 있다”며 “그러나 미 국무부 대변인이 어젯밤 밝혔듯이 북한은 진지한 대화에 관한 아무런 관심을 표명해 오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 정부는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이후 억류 미국인 석방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조용한 접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북한 현 정권 붕괴 촉진, 체제변화 추구, 한반도 통일 가속화, 비무장 지대 이북 군사력 동원에 관심이 없다는 미국의 확언에도 북한 관리들은 그들이 비핵화 대화에 관심이 있다거나 준비돼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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