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 추모식 국내외서 열려
수정 2016-03-26 11:51
입력 2016-03-26 11:51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서울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안중근 의사 숭모회 주관으로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 추모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과 유족,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안중근 의사 약전 봉독, 유언 낭독, 추모사, 추모 공연, 헌시 낭송,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안 의사가 순국한 장소인 중국 다롄(大連) 뤼순(旅順) 감옥에서도 이날 오전 추모제가 개최됐다.
추모제에는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과 김형태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공사를 포함한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다롄 한국국제학교 학생 대표는 안 의사의 유언을 봉독했다.
앞서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는 지난 25일 안중근 의사 유묵비 제막식이 열렸다.
1879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안 의사는 일제가 대한제국 외교권을 박탈한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워 민족계몽운동에 힘쓰다가 일제의 강점이 본격화하자 의병운동에 투신했다.
1909년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자르고 일사보국(一死報國)을 맹세한 안 의사는 같은 해 10월 26일 만주 하얼빈(哈爾濱)역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했다.
뤼순 감옥에 투옥돼 일제의 심문과 재판을 받는 중에도 의연한 태도를 조금도 굽히지 않던 안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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