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여야 중재자 또는 해결자’ 부각 노린 듯
수정 2013-11-14 00:12
입력 2013-11-14 00:00
野연석회의서 현안 선긋기 왜
지난 4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안 의원은 그동안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특검법 발의와 연석회의 참여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특검 도입을 위한 협력 차원”이라고 연석회의에 대해 거리를 두고 있다. 금태섭 변호사도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나 우리나 정의당이나 선거와는 관계없이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연석회의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야권연대로 해석되는 것을 일축하는 것을 넘어서 안 의원이 ‘여야 중재자, 해결자’로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연석회의를 통해 줄어들던 존재감이 부각됐지만 연석회의가 야권연대로 자리잡으면 자신의 주요 공략층인 중도나 여권 내 중도지지층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연석회의는 여권까지 망라하는 범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고, 특검을 예산안과 법안에 연계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 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의 신당 창당이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강연에서 “양당제 구조 자체는 좋은 사람이 아무리 모여 있더라도 원심력이 작용하는 제도”라며 “서로 반대입장만 취하다 보니 결국 국민은 보지 못하고 상대 얼굴만 본다”면서 양당제를 비판하며 제3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11-14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