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국민연금 연계 말라던 직원들에게 장관으로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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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0-01 00:06
입력 2013-10-01 00:00

진영 장관 이임… 소신 재확인

기초연금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은 끝에 진영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취임 약 200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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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복지부 청사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복지부 청사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진 전 장관은 30일 이임식에서 “여러분(복지부 공무원들)이 제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믿고 이제 물러나려 한다”며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정부 최종안으로 결정한 것에 반대한다는 소신을 다시 한번 밝혔다.

진 전 장관은 “재임 중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했을 때 공단 직원들에게 건의사항을 들어보니 ‘기초연금은 국민연금에 연계시키지 말아 달라’는 한마디로 수렴됐다”면서 “그분들에게 장관으로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이 외부에 있는 적을 막는다면 복지는 내부에서 적을 안 만드는 일을 한다”면서 “복지를 잘해야 국민이 대통합하고 민족 갈등을 없애고 대화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3-10-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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