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보조금, 5년간 기업에 8천억 돌아가”
수정 2013-09-09 07:35
입력 2013-09-09 00:00
휴가 중 기업에도 지급’이중혜택’ 논란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9일 한국전력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기업에 지급할 절전보조금으로 2천300억원을 편성했다.
절전보조금은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때 절전을 하는 기업에 지급하는 것으로, 2009년 380억원, 2010년 670억원, 2011년 940억원, 2012년 3천700억원 등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예산이 모두 집행되면 5년간 기업에 모두 8천60억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조 의원은 정부가 이미 기업들에 생산원가 이하로 전기를 공급, 15조원 이상의 혜택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절전보조금까지 지급하는 것은 이중 혜택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올해 보조금을 많이 지원받은 기업 1~5위가 현대제철·고려아연·세아베스틸·동국제강·한국철강 등 주로 대기업으로 구성돼 특혜 논란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일부 기업은 휴가 기간에도 전력 판매단가의 최대 7배에 달하는 절전보조금을 타내는 등 관리도 부실하다고 조 의원은 전했다.
조 의원은 “천문학적 액수의 절전보조금이 대기업 중심으로 지급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올해 국감에서 이 문제를 집중 조명해 서민 중심의 요금개편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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