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3자회담 靑정식 제안오면 그때 판단”
수정 2013-08-08 09:48
입력 2013-08-08 00:00
“원세훈-김용판 출석 않으면 국조 의미 없어”
김관영 수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기본 입장은 박 대통령과 자신의 일대일 단독회담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 시절일 때 자신이 야당 대표로서 생각한 위상과 지금 박 대통령 입장에서 생각하는 제1야당 대표 위상이 어떻게 다를 수 있느냐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라며 “단독회담에 빨리 응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는 아직 연락이 없다”고 전했다.
배재정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3자회담, 5자회담 제의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의견 조율실패에서 나온 일종의 불협화음”이라며 황 대표가 이날 대통령과 담판으로 풀려는 생각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황 대표가 황급히 말을 바꾼 것만 봐도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얼마나 갈팡질팡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조건없는 영수회담’을 제의했고 노 전 대통령은 받아들였다”면서 “한나라당이 2005년 영수회담 뒤 ‘거리정치’를 더 강화한 전력 때문에 박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단독회담을 꺼리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현 정국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대통령이라면 이럴 수 없다”며 “엄중한 정국을 풀자고 단독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청와대가 5자 회담을 역제안해서 기싸움으로 흘러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정원 댓글 의혹 국조 증인 합의와 관련, “국조 기간 연장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증인 채택은 성과이지만, 완전한 성과로 볼 수는 없다”며 “만일 두 사람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과연 그 이상의 국조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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