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 통합진보 연대 파기 가닥
수정 2012-08-30 00:33
입력 2012-08-30 00:00
민주당은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진당과의 야권연대 파기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야권연대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결론을 내리진 못했지만, 이 자리에 참석한 최고위원 대다수가 야권연대의 조속한 파기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들의 의견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한쪽은 ‘통진당의 혁신 움직임에 막연하게 기대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야권연대 파기를 촉구했고, 다른 한쪽은 ‘그래도 대선 국면에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며 조금 더 기다릴 것을 주문했다. 한 최고위원은 “2명의 최고위원이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의견을 냈고, 5명은 조속한 야권연대 파기를 주장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통진당 중앙위원회 결과를 지켜본 뒤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진당과의 야권연대 파기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통진당 신당권파는 ‘당 해산 후 신당 창당’에서 한발 물러서 구당권파의 백의종군을 전제로 ‘분당 없는 혁신 재창당’을 추진 중이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혁신 재창당안은 다음 달 2일 중앙위원회 회의에 상정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2012-08-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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