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제1당 임시국회”… 민주 힘쓸까
민주당은 등록금상한제와 임대주택법, 취·등록세 인하 등 산적한 민생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할 계획이다. 다수당으로서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을 작정이다.
한편에선, 야당 예행연습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쇠고기 협상, 교육자율화 등 현안에 대해선 한나라당에 맞서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28일 김효석 원내대표는 당 소속 교육위와 농해수위, 통외통위 위원들에게 전원 소집령을 내렸다. 원내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회동한 해당 상임위원들에게 “대리참석을 해서라도 시급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집안 단속에 나섰다.
회동 취지에 대해 원내 핵심관계자는 “4월 임시국회에서 민생 문제에 대한 대안을 내놓고, 해당 상임위가 법안 처리를 위해 마지막 전력투구를 해달라고 요청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인지 민주당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 대다수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전체 회의에 참석해 쇠고기 협상 청문회 일정을 합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농해수위 소속 한 의원은 “농해수위는 비교적 여야의 입장이 정치적으로 부딪히지 않는 편이라 야당이 되더라도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처한 현실은 냉정하다.17대에 비해 반토막으로 줄어든 원내 상황이 지도부의 비장한 의지를 뒷받침해줄지 불투명해 보인다. 이날 한·미FTA를 다룬 통외통위엔 배기선·최성·장영달·이화영 의원 등 일부 의원들만 얼굴을 비쳤다.
한 의원은 “핵심 상임위마저도 출석률이 저조한 데 다른 상임위는 장담할 수 없다. 정족수를 채우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