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대통령 취임] 해외언론 반응
이종수 기자
수정 2008-02-26 00:00
입력 2008-02-26 00:00
AP “북핵문제 해결에 더 관심 쏟을 것” …日은 한·미·일 삼각동맹 부활에 관심
미국 등 서방 언론들은 무엇보다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이 대통령에 취임함으로써 실용주의를 채택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AP통신은 이 대통령이 각종 규제 완화와 친시장적인 경제정책으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고 북한 핵 등 북한 문제 해결에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신문들도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뉴스를 온라인판 국제면에 주요하게 다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 대통령이 양극화로 계층 간 갈등이 야기된 한국 사회에서 철저한 실용주의를 추구할 것을 약속하고 국민들에게도 희생정신으로 재무장할 것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정부와 언론도 이 대통령의 취임에 큰 기대를 나타났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25일 “역사적으로 깊은 인연이 있는 만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관계를 쌓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이 대통령의 취임을 미래지향의 ‘신 한·일시대’,‘대일 외교 중시’ 등의 표현을 쓰면서 주요 뉴스로 다뤘다. 첫 경제계 출신 대통령,10년만의 보수정권이라는 점도 한층 부각시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대통령이 이념에서 실용을 중시하는 실리주의로의 정치운영 전환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 대통령이 외교정책에서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관계 강화’를 강조한 뒤 인접 아시아국과의 연대강화를 말하면서 일본·중국·러시아 순으로 나라명을 들었다.”고 순서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의 취임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도 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의 역사를 긍정 평가하고 산업화와 민주화 성취가 국민 노력의 결실로 이뤄진 것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 언론들은 ‘경제 활성화’를 주요 코드로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 대통령이 첫 기업가 출신 대통령이라고 전하면서 “보수 성향의 한나라당 소속인 그가 취임사에서 한국 경제 회복과 북한에 대한 강경한 노선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2008-02-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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