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9] 비례대표 위험감수 ‘22번’ 배치 정동영 ‘배수진’
수정 2004-03-27 00:00
입력 2004-03-27 00:00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26일 대구 경북대병원 영안실에서 치러진 성서 개구리소년 합동 영결식에서 운구 행렬을 지켜보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정가 “지지도만 보면 안정권”
하지만 정가에서는 현재의 당 지지도만을 기준으로 하면 ‘안정권’이란 견해가 나온다.한 당직자는 “현재 우리당의 정당지지율이 45%가 넘는 현실에서 진정한 배수진은 ‘25번’이다.”라고 말했다.정 의장의 측근도 “정 의장이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배수진의 원조격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이다.그는 평민당 총재로 있던 1988년 13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1번으로 승부를 걸어 가까스로 당선됐었다.그러나 자민련 관계자는 “배수진이란 표현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처럼 위기에 처한 쪽에서 할 말이지,지지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열린우리당한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나라 ‘巨與견제론’에 맞불
정 의장의 배수진 전략은 한나라당의 ‘거여(巨與) 견제론’을 의식한 측면도 있다는 관측이다.야당측이 “이대로가면 열린우리당이 1당 독재를 할 수도 있다.”고 여론에 호소하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견제심리가 발동할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실제 김한길 본부장은 “(거여 견제론은) 야당의 전략이고 엄살일 뿐”이라고 일축한 뒤 “한 정당이 40% 이상 득표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역대 투표율과 현재 지지율 조정폭을 감안할 때 정 의장이 밝힌 의석수 목표(120∼130석)가 적절하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4-03-27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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