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탄소중립은 정파 관계없이 피할 수 없는 흐름”

곽소영 기자
수정 2021-10-28 01:31
입력 2021-10-27 22:16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 오세훈 시장 “원칙 세우면 위기도 기회”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축사에서 “한쪽에선 담대한 목표라고 하지만 한쪽에선 글로벌 행위자로서 부끄럽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총리는 “올해 주제인 ‘초불확실성의 시대, 빅체인지 중심에 서다’에 전 지구적인 고민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총리는 탄소중립에 대한 정파적 시각을 경계했다. “이 문제만큼은 다음 정권이 들어서도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앞날에 대해 얘기하길 주저한다면 다음 세대에게 우리가 어떻게 답하겠냐”고 호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김 총리의 발언을 언급하며 “전문가 사이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우리 원칙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고민이 있다”면서도 “방향을 잘 잡고 원칙을 잘 세우면 ‘위기는 기회’라는 관점에서 대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도 오늘 논의된 내용을 참고해 (시정) 방향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곽소영 기자 soy@seoul.co.kr
2021-10-28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