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100년사 발간은 기적”… 소록도의 기록은 끝나지 않는다

오경진 기자
수정 2018-01-27 09:45
입력 2018-01-26 23:04
소록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소록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소록도의 200년은 어떻게 기록될까. 강의원 주무관은 “그때쯤엔 이곳에 삶의 이야기가 더이상 없기 때문에 질문이 성립하지 않습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소록도에 사람이 있는 한, 그의 기록도 끝나지 않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전했다. “앞으로는 국가가 무엇을 했다는 얘기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들은 할 일을 했을 뿐인 걸요. 그보다도 한센인들이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어떻게 살아‘냈’는지. 그런 흔적들을 찾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소록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18-01-27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