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령길은 어떤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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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5-25 00:50
입력 2009-05-25 00:00

北김신조 침투루트로 폐쇄 서울~경기북부 생태 통로

우이령은 백두대간의 가지산맥인 한북정맥 끝자락에 있는 고갯마루로 삼각산과 도봉산의 중심부에 있다. 경기도 북부와 서울의 생태권을 연결하는 통로역할을 한다. 우이령길은 한국전쟁 이전에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의 우이동 일대를 연결하는 샛길이었다. 1960년대에 들어 미군 공병대가 작전도로로 개설하여 차량통행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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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노린재나무 ②콩제비꽃  ③우이동에서 장흥쪽으로 하산하다 보면 작은 저수지를 만나게 되는데 군부대 유격 훈련장으로 쓰인다. 물 위로 하강 훈련용 로프 등이 설치돼 있다.
①노린재나무 ②콩제비꽃

③우이동에서 장흥쪽으로 하산하다 보면 작은 저수지를 만나게 되는데 군부대 유격 훈련장으로 쓰인다. 물 위로 하강 훈련용 로프 등이 설치돼 있다.
이곳은 1968년 김신조 등 북한 특수대원 31명이 장흥면을 거쳐 청와대로 가기 위해 우이령을 택했다. 이들은 우이령을 거쳐 자하문 검문소를 통과하다 경찰에 발각, 교전끝에 대부분 사살되고 김신조만 생포되었다. ‘김신조 침투루트’로 명명되며 우이령길은 폐쇄됐다. 이후 군부대와 전투경찰이 주둔하면서 민간인 출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2009-05-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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