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범 논란’ 조진웅 옹호 아닙니다”…‘시그널2’, 12월 7일 첫방 확정 [공식입장 전문]

김민지 기자
수정 2026-11-06 18:50
입력 2026-11-06 14:31
세줄 요약
- tvN, ‘두번째 시그널’ 12월 7일 편성 확정
- 조진웅 소년범 논란 속 방송 재개 결정
- 작품 공개는 옹호 아님, 책임 강조
청소년 시절 범죄 전력이 공개돼 은퇴한 배우 조진웅으로 인해 방영이 무기한 미뤄졌던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이 12월 7일 편성을 확정했다.
6일 tvN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오랜 고심 끝에 조심스러운 마음을 담아 ‘두번째 시그널’을 오는 12월 7일부터 tvN 월화드라마로 편성하고자 한다”며 “작품의 장르적 특성과 시청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시간보다 늦은 밤인 10시에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N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우려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정 출연자의 잘못된 과거 행적은 채널로서도 결코 가볍게 바라볼 수 없는 문제”라면서도 “‘두번째 시그널’은 특정 출연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획 단계부터 촬영과 후반 작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들의 시간과 노력이 담긴 공동의 창작물”이라며 “출연자 개인에 대한 평가와 작품 자체의 가치, 그리고 이에 참여한 창작자들의 노력은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 활용까지 고민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포기했다고도 설명했다. tvN은 “이러한 결정이 있기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며 “영상 기술을 활용한 수정 방안을 모색하고 AI를 활용한 인물 교체 테스트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연기 표현과 서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해당 기술의 최종 적용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tvN은 “작품의 공개가 문제를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tvN은 “이번 결정이 보내주신 우려들을 모두 해소하기엔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긴 시간 작품을 기다려주신 분들과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수많은 배우·스태프·제작진의 노력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두번째 시그널’ 본연의 이야기와 의미를 가치 있게 전달하되, 채널로서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진웅 소년범 의혹은 지난해 12월 5일 디스패치가 제보자를 인용해 조진웅이 고등학생 때 특가법상 강도 강간(1994년 기준)으로 형사 재판을 받았으며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조진웅은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고 밝힌 뒤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조진웅 논란에 tvN은 직격탄을 맞았다. ‘두번째 시그널’은 tvN 개국 20주년과 ‘시그널’ 방영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지난해 8월 모든 촬영을 끝내 지난 6월 방송 예정이었다.
하지만 극 중 정의로운 형사 이재한 역을 연기한 조진웅의 소년범 논란이 불거지면서 tvN은 ‘두번째 시그널’의 편성을 연기했다.
<아래는 tvN 측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vN입니다.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과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우려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정 출연자의 잘못된 과거 행적은 채널로서도 결코 가볍게 바라볼 수 없는 문제입니다. 다만 <두번째 시그널>은 특정 출연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닙니다. 기획 단계부터 촬영과 후반 작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들의 시간과 노력이 담긴 공동의 창작물입니다. 출연자 개인에 대한 평가와 작품 자체의 가치 그리고 이에 참여한 창작자들의 노력은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는 오랜 고심 끝에 조심스러운 마음을 담아 <두번째 시그널>을 오는 12월 7일부터 tvN 월화드라마로 편성하고자 합니다. 작품의 장르적 특성과 시청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시간보다 늦은 밤인 10시에 방송할 예정입니다. 또한 총 8부작인 극의 전개와 전체적인 시청 흐름을 감안해 첫 주에 3회까지 방송합니다. 첫 방송일에는 이야기의 흐름과 몰입을 최대한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1회 방송 분량을 일부 축소·조정해 1·2회를 연속 편성하고, 이튿날에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3회를 방송할 계획입니다. 이후 월·화요일에 한 회씩 방송을 이어갑니다.
이러한 결정이 있기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습니다. 영상 기술을 활용한 수정 방안을 모색하고 AI를 활용한 인물 교체 테스트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연기 표현과 서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해당 기술의 최종 적용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작품의 공개가 문제를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번 결정이 보내주신 우려들을 모두 해소하기엔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긴 시간 작품을 기다려주신 분들과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수많은 배우·스태프·제작진의 노력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두번째 시그널> 본연의 이야기와 의미를 가치 있게 전달하되, 채널로서의 책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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