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군대 맞아?” 짧은 치마 입은 모델이 특전사에 ‘워킹 교육’…“제정신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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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수정 2026-11-05 15:39
입력 2026-11-05 15:39
세줄 요약
  • 특전사 부대, 패션모델 워킹 교육 논란
  • 장병 인성교육 명목, 바른 자세 취지 해명
  • 야당 의원, 안보 상황과 동떨어진 행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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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을 신은 여성 모델들이 장병들 앞에서 걸음걸이와 자세를 지도하고 있다. TV조선 뉴스 보도화면 캡처(뉴스TVCHOSUN 유튜브채널)
하이힐을 신은 여성 모델들이 장병들 앞에서 걸음걸이와 자세를 지도하고 있다. TV조선 뉴스 보도화면 캡처(뉴스TVCHOSUN 유튜브채널)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부대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패션모델의 걸음걸이와 포즈를 교육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부대 측은 “바른 자세와 걸음걸이를 익혀 군 기본자세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4일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제정신들이 아니다”라며 “북한이 지뢰 도발과 탄도·순항미사일, 방사포 ‘섞어 쏘기’를 하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 국방부는 특전사에게 패션모델을 불러 워킹이나 가르치고 있다”며 TV조선 보도를 첨부했다.

이날 TV조선에 따르면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은 지난달 29일 부대 내 체육관에서 ‘K워킹 퍼포먼스 밀리터리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개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짧은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여성 모델들이 장병들 앞에서 걸음걸이와 자세를 지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모델들은 체육관 바닥 선을 따라 양발을 교차하듯 걷거나 몸을 비틀어 방향을 바꾸는 ‘턴’ 동작, 팔을 꺾어 포즈를 취하는 동작을 선보였다.

이어 특전사 대원들은 한 명씩 앞으로 걸어 나와 모델 워킹을 선보였다. 패션쇼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행사가 진행된 제1공수특전여단은 2024년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이 동원됐던 부대로, 당시 여단장이었던 이상현 전 여단장은 현재 계엄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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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을 신은 여성 모델들이 장병들 앞에서 걸음걸이와 자세를 지도하고 있다. TV조선 뉴스 보도화면 캡처(뉴스TVCHOSUN 유튜브채널)
하이힐을 신은 여성 모델들이 장병들 앞에서 걸음걸이와 자세를 지도하고 있다. TV조선 뉴스 보도화면 캡처(뉴스TVCHOSUN 유튜브채널)


이와 관련해 부대 측은 TV조선에 “장병 인성 함양을 위해 실시하는 집중 인성교육 기간에 용사들이 바른 자세와 걸음걸이를 익혀 군 기본자세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부대 자체적으로 계획하고 섭외해 해당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부대 특성과 장병 눈높이에 맞게 운영되도록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부대 측이 교육 취지로 해명한 것을 두고 “일선 장병에게는 죄가 없다. 정예 장병들이 느꼈을 자괴감에 군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부대 측은 ‘바른 자세와 걸음걸이를 익혀 군 기본자세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병의 발목이 절단되었어도 제대로 대응도 못 하는 정부는 군 기본자세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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