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앞 간식박스 털어간 노년女 잡혔는데”…황당변명에 추가 CCTV 공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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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11-03 21:38
입력 2026-11-03 21:38
세줄 요약
  • 유기동물단체 간식 상자 절도 사건 발생
  • 여성, 공병 수거 해명에도 CCTV 정황 반박
  • 20분 뒤 재방문 장면 공개되며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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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유기동물입양단체 (사)헬로우프린스에 따르면 전날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사무실 앞에 놓아둔 간식 상자가 한 여성에게 통째로 털렸다. 2026.11.1 헬로우프린스 자료
1일 유기동물입양단체 (사)헬로우프린스에 따르면 전날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사무실 앞에 놓아둔 간식 상자가 한 여성에게 통째로 털렸다. 2026.11.1 헬로우프린스 자료


인천에서 유기동물입양단체의 간식 상자를 털어간 여성이 붙잡혔다.

3일 (사)헬로우프린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단체 측 물품을 훔친 여성은 이날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헬로우프린스 측은 “연세가 많은 분”이라며 합의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범행 후 보인 행동과 배치되는 여성의 변명이 단체를 자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공병 주우러 다니다가 상자가 보이길래 내용물을 챙겼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의성이 없었다는 취지의 설명과 달리,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범행 20분 후 현장에 다시 나타난 여성이 사무실 안쪽 동태를 살피고 떠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단체 측은 “공병 주우러 다닌다면서 빈 상자는 왜 안 가졌는지 의문”이라면서 “대범하게도 범행 현장에 다시 나타난 여성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공병 줍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합의를 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붙잡힌 여성은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7시 15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소재 유기동물입양단체 관계자 점포 앞에 놓아둔 간식 상자를 통째로 털어갔다. 상자 안에는 5만원 상당의 컵라면과 과자, 참치통조림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CCTV에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중년 여성이 곧장 사무실 앞 상자로 다가가 내용물을 뒤적이는 모습이 찍혔다.

10여초간 상자 속 내용물을 살핀 여성은 바지 주머니에서 커다란 흰색 비닐봉지를 꺼내더니 주저 없이 내용물을 담기 시작했다.

마치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듯 간식거리를 들고 훑어보기도 했다.

여성은 행인의 시선에도 흘끔 한 번 쳐다보기만 할 뿐, 아랑곳하지 않고 절도 행각을 계속했다.

여성이 물건을 훔친 상자는 밀봉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밑에 있던 아이스박스는 지퍼로 잠겨 있었는데, 여성은 아이스박스까지 직접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스박스 속 내용물이 마뜩잖았는지, 여성은 다시 상자 속 간식을 훔치는 데 열중했고 비닐봉지가 꽉 차자 원래 들고 있던 장바구니에 간식을 욱여넣었다.

아이스박스에는 커피 등 무거운 음료수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3분 가까이 절도 행각을 벌인 여성은 유유히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이날 추가로 공개된 CCTV에는 약 20분 후 여성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동태를 살피고 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여성이 훔친 간식은 단체가 유기동물 후원 바자회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사단법인 헬로우프린스 김미라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년에 2차례씩 유기동물 구조 및 치료를 위한 후원 바자회를 4년째 진행 중이다. 도둑맞은 간식은 바자회 봉사자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자회 첫날 이른 아침부터 관련 물품을 옮겼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간식을 몽땅 도둑맞았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피해 규모는 소액이지만, 재범으로 인해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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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유기동물입양단체 (사)헬로우프린스에 따르면 전날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사무실 앞에 놓아둔 간식 상자가 한 여성에게 통째로 털렸다. 2026.11.1 헬로우프린스 자료
1일 유기동물입양단체 (사)헬로우프린스에 따르면 전날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사무실 앞에 놓아둔 간식 상자가 한 여성에게 통째로 털렸다. 2026.11.1 헬로우프린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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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사)헬로우프린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단체 측이 준비한 간식상자를 털어간 여성이 이날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하지만 고의성이 없다는 취지의 여성 해명과 달리,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범행 20분 후 현장에 다시 나타난 여성이 사무실 안쪽 동태를 살피고 떠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2026.11.3 헬로우프린스 자료
3일 (사)헬로우프린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단체 측이 준비한 간식상자를 털어간 여성이 이날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하지만 고의성이 없다는 취지의 여성 해명과 달리,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범행 20분 후 현장에 다시 나타난 여성이 사무실 안쪽 동태를 살피고 떠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2026.11.3 헬로우프린스 자료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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