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른 코스피, 하루짜리였나…파랗게 질린 ‘이 숫자’ [내가샀다]

김소라 기자
수정 2026-11-03 07:46
입력 2026-11-03 07:46
美 기술주 또 급락…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
코스피200 야간선물 -3.84% 하락 마감
“지수 반등, AI 주도주 신뢰 회복에 달려”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재차 급락하면서 3일 국내 증시에도 하방 압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 지형을 바꿀 중간선거까지 치러지면서 증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0.41% 올랐지만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1%, 1.07% 하락 마감했다.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반도체주에서 매도세가 이어졌다. 알파벳과 아마존, 인텔 등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엔비디아는 1.2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78%, AMD는 7.52%, 샌디스크는 6.59%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7% 내려앉았다.
미국과 이란 간의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브렌트유와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각각 7% 급락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장중 4.8%대까지 하락한 것이 장 초반 호재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지난달 30일 30% 가까이 폭락했던 인텔이 재차 8% 급락하는 등 AI 기술주의 매도세가 멈추지 않았다.
이에 코스피200 야간선물지수는 3.84% 하락 마감했다. 앞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 넘게 급락한 직후인 지난달 30일(-2.93%)보다 낙폭이 더 컸다.
전날 코스피는 미 증시 급락에도 오히려 반등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자가 4%대, SK하이닉스가 8% 급락하며 코스피는 3.48% 급락했는데,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뒤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는 SK하이닉스가 4%대, 삼성전자가 2%대 오르며 2%대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1조 3000억원, 외국인이 3000억원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기관이 1조 2000억원을 쓸어 담으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주 급락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듯했던 코스피는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재차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하방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대형주의 AI 투자 관련 자본지출 가이던스가 번복되거나 AI 투자의 수익화가 지연되는 것이 확인되면 기술주가 추가 조정될 수 있다”면서 “당분간 지수 반등은 AI 주도주에 대한 신뢰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뉴욕증시 기술주·반도체주 재차 급락
- 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선거 불확실성 확대
- 코스피200 야간선물 3.84%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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