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가 돌아왔다… 빈오픈 트로피로 ATP 500 대회 26연승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1-03 01:20
입력 2026-11-03 01:20
단식서 세계 9위 디미노어 제압
손목 부상 털고 경기력 회복 과시
빈 AP 뉴시스
손목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온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26연승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3위 알카라스는 1일(현지시간) 빈에서 열린 ATP 투어 에르스테 뱅크 오픈(빈오픈)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알렉스 디미노어(호주)를 1시간 27분 만에 2-0(6-1 6-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ATP 500시리즈 대회 26연승을 기록했다.
500 시리즈는 마스터스 1000 대회의 아래 등급 대회로, 알카라스는 2025년 4월 이후로 이 등급 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올해는 카타르 도하와 일본 도쿄에 이어 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500시리즈 대회에서 치른 16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알카라스의 이번 대회 출전은 올해 4월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그가 지난 8월 복귀한 이후 경기력을 얼마나 회복했는지 확인할 기회로 꼽히며 관심이 모였다. 알카라스는 9월 28일 도쿄 오픈(ATP 500)에서 우승하며 예전 기량을 되찾은 듯했지만, 이어 열린 상하이 마스터스(ATP 1000)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이날 맞붙은 디미노어는 올해 2월 로테르담 오픈(ATP 500) 우승 이후 지난달 베이징 오픈(ATP 500)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랭킹 1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준결승에서 꺾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컨디션을 회복한 알카라스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알카라스는 우승 직후 “공격적으로 경기하면서, 상대가 이기고 싶다면 나보다 더 잘하고 더 공격적이고 더 견고하고 더 영리하게 경기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며 “결국 내 방식을 찾아 좋은 경기를 했다. 나에게는 정말 감격적이고 놀라운 한 주였다”고 말했다.
이미 시즌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 출전을 확정한 알카라스는 곧바로 파리 마스터스에 출전해 트로피 사냥을 이어간다.
박성국 기자
세줄 요약
- 손목 부상 복귀 뒤 빈오픈 정상 등극
- 디미노어 2-0 제압, ATP 500 26연승
- 도하·도쿄 이어 빈까지 500시리즈 전승
2026-11-03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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