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라 잘돼 기분 좋다” 호화 파티…110여명 사상 ‘핏빛 핼러윈’ 속 딴 세상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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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11-02 16:38
입력 2026-11-02 16:30

트럼프 “미국이 지금보다 잘된 적 없다”
킹크랩·캐비아 깔고 “월가 거물들” 자랑
중간선거 패배 위기에도 호화 핼러윈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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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참석해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참석해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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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핼러윈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이 다양한 의상을 입고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골프를 치고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후보들의 원격 유세에도 참여했다. 2026.10.31 마러라고 AFP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핼러윈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이 다양한 의상을 입고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골프를 치고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후보들의 원격 유세에도 참여했다. 2026.10.31 마러라고 AFP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를 사흘 앞두고 공화당의 패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화로운 핼러윈 파티를 열었다. 고물가와 이란 전쟁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 거물들이 참석한 연회장에서 “미국이 지금보다 잘된 적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수백명을 초청해 핼러윈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패배 가능성에 대비하는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손님들을 맞으며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글’을 주제로 꾸며진 연회장 벽과 테이블에는 치타와 얼룩말 무늬 장식이 들어섰고, 알래스카산 킹크랩과 캐비아가 차려졌다. 참석자들은 반짝이 의상과 화려한 머리 장식, 열대 조류를 본뜬 깃털 의상 등을 입고 파티를 즐겼다. 일부는 행사장에 마련된 우리 안의 얼룩말과 조랑말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처럼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나는 도널드 트럼프로 분장하고 왔다”며 “부자들은 준비하는 데 9시간이나 썼지만 나는 10분밖에 없었다”고 농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가리키며 “여기 내 부자 회원들 좀 보라. 이 사람들은 월스트리트의 거물들”이라며 부유층 회원들을 자랑했다. 선거 전망을 묻는 말에도 “기분이 매우 좋다. 우리가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지금보다 잘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파티에는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세르지오 고르 주인도 미국대사도 참석했다.

생활비 대응 부정평가 69%·이란전쟁 65%그러나 여론조사에 나타난 민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과 거리가 멀었다. NYT와 시에나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6%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59%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69%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활비 문제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란 전쟁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도 65%, 휘발유 가격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는 73%를 기록했다.

선거 판세도 공화당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NYT와 시에나대가 1일 발표한 7개 주 상원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공화당 후보들을 수치상 앞섰다. 미시간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11% 포인트, 텍사스에서는 7% 포인트 앞섰다. 다만 일부 지역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어서 상원 다수당을 어느 쪽이 차지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경합주 7곳서 민주당 우세, 공화당 ‘빨간불’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한 달간 전국을 돌며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지만, 그가 지원한 후보 상당수는 여전히 박빙 승부를 벌이거나 열세에 놓여 있다. 핼러윈 파티 당일에도 웨스트팜비치의 골프장에서 상당 시간을 보내고 공화당 후보들을 위한 원격 유세에 참여했다.

파티 다음 날인 1일에는 한때 취소했던 아이오와와 캔자스 유세 일정을 되살려 두 지역을 잇달아 찾았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NYT·시에나대 조사에서 캔자스주 상원 선거의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는 49%의 지지율로 공화당 현역 로저 마셜 의원(44%)을 5% 포인트 앞섰다.

아이오와에서도 민주당 조시 튜렉 후보(48%)와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47%)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모두 승리했던 두 주에서도 공화당이 상원 의석을 지키기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핼러윈 주말 美 잇단 총격, 110여명 사상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호화 정글 파티를 즐긴 핼러윈 주말 미국 12개주 16개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최소 24명이 숨지고 94명이 다쳤다.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은 번화가를 비롯해 대형 쇼핑몰과 미식축구 경기장, 대학 캠퍼스 등지에서도 총기 사건이 이어지면서 핼러윈이 핏빛으로 얼룩졌다.

NY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술과 마약이 난무하는 핼러윈에 총기 접근성까지 더해지면서 축제가 폭력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과거 사례들을 봐도 핼러윈 기간 폭력 사건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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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핼러윈 파티가 열리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P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핼러윈 파티가 열리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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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저 마러라고에서 핼러윈 파티가 열리고 있다. 2026.10.31 AP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저 마러라고에서 핼러윈 파티가 열리고 있다. 2026.10.31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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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저 마러라고에서 핼러윈 파티가 열리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P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저 마러라고에서 핼러윈 파티가 열리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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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저 마러라고에서 핼러윈 파티가 열리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P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저 마러라고에서 핼러윈 파티가 열리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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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 참석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로이터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 참석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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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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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입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를 앞두고 골프를 치고 공화당 후보들의 원격 유세에도 참여했다. 2026.10.31 마러라고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입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를 앞두고 골프를 치고 공화당 후보들의 원격 유세에도 참여했다. 2026.10.31 마러라고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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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입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를 앞두고 골프를 치고 공화당 후보들의 원격 유세에도 참여했다. 2026.10.31 마러라고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입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를 앞두고 골프를 치고 공화당 후보들의 원격 유세에도 참여했다. 2026.10.31 마러라고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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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입장하며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입장하며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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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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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참석해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참석해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6.10.31 마러라고 AFP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세줄 요약
  • 마러라고 호화 핼러윈 파티 개최
  • 중간선거 앞두고 자신감 과시
  • 미국 곳곳 총격으로 11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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