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즌 맞나…최민정, 월드투어 2차서 금1·은2 질주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1-02 14:52
입력 2026-11-02 14:52
세줄 요약
- 최민정, 월드투어 2차 금1·은2 수확
- 1500m 결승 2위, 막판 추월은 불발
- 은퇴 예고 속 세계 최정상급 기량 확인
이번 시즌을 끝으로 태극 마크를 반납하는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최민정(28·성남시청)이 2026~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마쳤다.
최민정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샤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두 번째로 빠른 2분22초74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전날 여자 1000m 금메달과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은메달 1개를 더 추가하며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대표팀 은퇴를 예고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앞서 지난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는 메달 4개(금 1·은 2·동 1)를 수확하며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1500m 결승전은 준결승에서 3명이나 어드밴스를 받으면서 9명이 출발선에 서 시작부터 혼전을 벌였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각각 3명, 캐나다가 2명의 선수를 결승에 올린 가운데 최민정은 홀로 한국을 대표해 경쟁했다.
키아라 베티(이탈리아)가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간 가운데 최민정은 3~4위권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레이스를 펼쳤고,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네덜란드 선수 3명이 동시에 뒤엉켜 넘어지면서 충돌을 피한 최민정이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최민정은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3위로 내려갔고, 2바퀴를 남기고 다시 추월에 나서 2위를 탈환했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아웃코스로 추월을 노렸으나 선두 엘리사 콘포르톨라(이탈리아)를 제치지 못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었던 2018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대회에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7개)과 동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4개)도 보유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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