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억 탈세·불법 대리모’ 사라진 여배우, 5년만의 심경 고백…자국에선 ‘삭제’ [월드픽]

김소라 기자
수정 2026-11-01 13:49
입력 2026-10-29 17:21
“정솽, 美서 대리모로 자녀 출산” 전 연인 폭로
탈세로 540억원 벌금…中연예계서 영구 퇴출
대만에서 전한 근황 “우울증 치료 받아”
불법 대리모를 통해 두 자녀를 얻은 뒤 학대하고 탈세로 수백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으며 연예계에서 퇴출된 중국 배우 정솽(35)이 종적을 감춘 지 5년 만에 자국 밖에서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FTNN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정솽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사실 난 정말 심한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며 “지금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존재가 우울과 불안으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대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타이베이의 유명 야시장을 혼자 돌아다니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중국의 3대 예술대학 중 하나인 북경전영학원을 졸업한 그는 2009년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함께 유성우를 보자’(一起來看流星雨)의 여주인공을 맡아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20여편의 드라마와 영화의 주연을 맡으며 정상급 배우의 반열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2021년 1월 전 남자친구가 “정솽과 결혼해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출산했다”고 폭로하며 그의 명성은 곤두박질쳤다. 중국은 자국민의 대리모 고용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처벌하는 탓에, 중국의 미디어 감독 기구인 광전총국은 폭로가 나온 직후 모든 매체에서 그의 출연을 금지시켰다.
설상가상으로 탈세 문제까지 터져 나왔다. 그해 세무당국은 정솽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해 그가 자신의 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세금을 탈루했다며 그해 8월 2억 9900만 위안(당시 환율로 544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결국 그는 촬영했던 모든 작품의 공개가 중단되고 연예계에서 완전히 퇴출됐다. 그의 대리모 고용과 탈세 논란은 중국 당국이 자국 연예계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 및 통제에 나서게 된 불씨로 작용했다.
연예계 퇴출 후에도 그는 각종 송사와 분쟁에 휘말렸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의 투자사는 그를 상대로 출연료 등 9050만 위안(당시 환율로 약 165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 승소했고, 그가 배상을 이행하지 않자 법원이 강제 집행에 나섰다.
그의 전 남자친구는 정솽이 대리모를 통해 낳은 두 아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했다고 폭로했고, 이어 양육권 분쟁을 벌이는 등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다.
그는 연예계에서 퇴출된 뒤 미국에서 생활해왔으며, 올해 초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언론은 그가 SNS를 통해 전하는 근황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이따금 SNS 등을 통해 떠도는 그에 대한 가십거리만 전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불법 대리모·탈세 논란 뒤 중국서 퇴출
- 5년 만에 SNS로 우울증 치료와 심경 고백
- 대만 체류·야시장 공개로 근황 관심 집중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정솽이 연예계에서 퇴출된 직접적인 원인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