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징역 1급 살인범 탈옥, 트럭 훔쳐 도주에 “포상금 350만원”…美 발칵 [월드픽]

권윤희 기자
수정 2026-10-27 23:16
입력 2026-10-27 23:16
테네시주 28세 무기수 탈옥
죄수복 차림 외곽 철책 통과
2500달러 현상금 걸고 추적
미국에서 동료를 살해하고 시신을 집 아래 숨긴 20대 무기수가 교도소를 탈옥해 픽업트럭까지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최대 2500달러(약 35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에 따르면 테네시주 북서부 팁턴빌의 노스웨스트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제이컵 앨런 몰리(28)가 지난 25일 밤 탈옥했다. 교도소 직원들은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몰리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수색에 나섰다.
폐쇄회로(CC)TV에는 몰리가 죄수복 차림으로 교도소 외곽 철책을 통과해 탈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철책을 어떻게 통과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실종 확인 약 1시간 30분 뒤인 26일 오전 1시쯤에는 몰리가 교도소 인근에서 흰색 포드 F-350 픽업트럭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오전 1시 18분쯤에는 교도소에서 약 24㎞ 떨어진 혼비크 소방서 앞을 해당 차량이 지나갔다. 현지 언론은 인근 트로이에서도 같은 트럭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테네시주 수사국(TBI)은 몰리를 최우선 수배 명단에 올렸다. 당국은 몰리를 위험인물로 보고 주민들에게 발견하더라도 직접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교도소 주변 건물과 시설물을 수색했으며, 주 고속도로순찰대도 항공 수색 전력과 경찰관을 투입했다. 주민들에게는 주변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인해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료 살해 뒤 시신 은닉…체포 당시에도 추격전몰리는 2022년 직장 동료 코디 버치필드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버치필드는 그해 2월 21일 몰리와 함께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이틀 뒤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버치필드의 집에서 범죄 흔적을 발견하고 몰리를 추적했다. 몰리는 경찰의 차량 정지 요구를 무시하고 달아났다가 노스캐롤라이나주까지 이어진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후 몰리의 집 아래 상자에서 버치필드의 시신을 발견했다.
몰리는 지난해 1급 살인과 가중 주거침입,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닷새 사이 두 번째 도주…병원 탈출 수감자는 검거테네시주 교정당국이 관리하던 수감자가 도주한 것은 닷새 사이 두 번째다.
지난 21일에는 수감자 그레고리 레든(63)이 내슈빌 종합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수갑과 족쇄를 풀고 달아났다. 레든은 당일 붙잡혔지만, 나흘 뒤에는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수감자가 교도소에서 탈출했다.
몰리가 탈옥한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7일 현재 확인 가능한 테네시주 교정당국의 공식 발표는 몰리에 대한 수색과 주민 제보 요청을 유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세줄 요약
- 무기수 몰리, 테네시 교도소 탈옥
- 인근 픽업트럭 절도 뒤 도주
- 경찰, 350만원 포상금 걸고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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