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에 군사회담 공식 제안…“MDL 위치 확인·우발충돌 방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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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기자
수정 2026-10-23 14:15
입력 2026-10-23 14:15

“유엔사 포함 3자 회담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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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DMZ 상황 관련 입장 발표
국방부, DMZ 상황 관련 입장 발표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DMZ 상황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23일 북한에 군사분계선(MDL)의 명확한 위치를 상호 확인하고 접경지역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담화를 통해 “남북 간 지상군사분계선의 명확한 위치를 상호 확인하고, 군통신선 복원 및 접경지역 우발충돌 방지 방안을 협의할 남북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 당국에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필요하다면 유엔군사령부를 포함한 3자 회담도 가능하다”며 “구체적 일정과 장소 등은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우리 국방부는 최근 수년간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일대 전술도로와 철책선 설치, 지뢰매설과 그 과정에서 군사분계선 침범상황을 예의주시해 왔다”며 “지난해 11월에는 쌍방 간 군사분계선 위치에 대한 인식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남북군사당국회담을 제안했지만, 북측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우리 측의 비무장지대 수색작전 간 지뢰가 폭발해 우리 장병들이 부상당한 사실이 있었다”며 “우리 군 당국의 조사 결과 북측이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 매설한 지뢰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간 군사분계선에서의 군사적 대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방치된다면 또 다른 어떤 상황이 생길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예상되는 피해는 어느 한편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일부 군사분계선 위치에 대한 쌍방 간 인식이 상이한 상황은 여전하다”며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장병들은 각자 인식하고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활동할 것이며, 이는 우발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북측의 군사분계선 일대 활동과 우리 측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이 증가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며 “북측의 긍정적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세줄 요약
  • 남북 군사당국회담 공식 제안
  • MDL 위치 확인·군통신선 복원 협의
  • 접경 우발충돌 방지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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