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G20 정상 전용기 정석비행장 활용 검토… 유치전 승부수 될까

강동삼 기자
수정 2026-10-23 11:45
입력 2026-10-23 10:45
23일 유치 전담팀 2차 회의… 공항·경호·숙박 여건 점검
대한항공 “월드컵 때 선수단 전용기 운항 지원 경험” 설명
제주도가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정석비행장을 정상 전용기 주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과거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선수단 전용기 운항을 지원한 경험이 있는 데다 2008년 3월 11일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잠시 제주도에 방문할때도 제주국제공항이 아니라 정석비행장을 이용했다.
현재도 조종사 양성기관의 비행훈련장으로 운영되고 있어, 정상회의 기간 항공 수요에 대응할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23일 오후 4시 30분 도청 한라홀에서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 주재로 ‘2028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 전담팀(TF) 제2차 회의’를 열고 회의시설과 공항, 경호·안전 등 분야별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공항 분야에서는 제주국제공항과 정석비행장의 정상 전용기 주기장 활용 가능성을 살펴본다. 정상급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공역 운영 여건과 정상회의 기간 공항 운영 방안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석비행장은 과거 한일월드컵 때 선수단 전용기가 정석비행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 당시 국제선 운항에 필요한 출입국·세관·검역(CIQ) 시설을 임시로 설치해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대한항공 조종사 양성기관의 비행훈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국가 원수 방문 등 대규모 행사를 위해 활용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활용 가능성과 필요한 보완 사항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유치 전담팀 회의에서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주요 회의시설의 활용 방안과 수용 가능 인원, 정상급 숙박시설을 포함한 도내 숙박시설 현황도 점검한다. 정상 이동 경로와 회의장·숙박시설 주변 경호 여건을 검토하고 기관별 역할도 논의한다.
경호·안전 분야 검토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경찰청과 자치경찰단이 새롭게 참여하며, 제주 고유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개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유산본부 유산정책부도 함께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제주만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정상회의 프로그램에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제주의 선도 산업과 정책 성과를 정상회의 의제와 연결하고, 제주 개최의 당위성과 차별성을 알릴 홍보 전략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는 “제주의 유치 경쟁력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려면 분야별 강점을 객관적인 근거와 실현 가능한 계획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관계 부서와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분야별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경쟁력 있는 유치 전략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정석비행장, G20 정상 전용기 주기장 검토
- 한일월드컵·부시 방한 때 활용 전례 주목
- 공항·경호·숙박 등 유치 준비 전방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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