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반도체주 급락에 코스피 3%대 ‘뚝’… 5300선 위협

김예슬 기자
수정 2026-10-23 09:58
입력 2026-10-23 09:58
세줄 요약
- 미국 AI·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코스피 급락
- 장 초반 4%대 하락 후 일부 낙폭 만회
- 코스닥도 3%대 하락하며 730선으로 밀림
장 초반 4% 넘게 급락 후 낙폭 줄여
삼성전자 3%대·SK하이닉스 2%대↓
코스닥도 3.69% 하락하며 730선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23일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하락하며 5300선까지 밀렸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7.06포인트(3.38%) 내린 5346.71을 기록했다. 지수는 2.36% 하락한 5403.17로 출발해 장 초반 5305.98(-4.12%)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40억원, 60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0% 하락하며 지난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1% 내렸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엔비디아(-4.40%), 마이크론(-6.26%), 인텔(-8.04%)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충돌 격화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3.8%, SK하이닉스는 2.8% 안팎 하락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이날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및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 검토 중단을 공시했다. 그동안 솔리다임 상장에 따른 중복 상장과 기존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돼 온 만큼 해당 결정이 주가 하락폭을 일부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21%), 현대차(-3.98%), KB금융(-3.41%), 삼성물산(-4.33%)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16%)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4.52%), 증권(-4.26%), 금속(-3.70%), 전기·전자(-3.34%) 등의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28.19포인트(3.69%) 내린 736.03을 기록했다. 지수는 748.32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730선까지 밀렸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기관이 14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0억원, 10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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