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부실수사’ 광주청·‘참사 유해 부실수습’ 전남청… 행안위, 경찰 질타
임형주 기자
수정 2026-10-22 18:28
입력 2026-10-22 18:28
여야, 광주청 ‘장윤기 사건’ 봐주기 수사…광주경찰청 강력 질타
전남청엔 ‘12·29 제주항공 참사’ 1700여점 유해 뒤늦은 발굴 질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2일 광주경찰청과 전남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장윤기 사건’에 대한 부실·봐주기 수사 의혹과 ‘12·29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해 부실 수습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의 매서운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광주청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경찰의 부실 대응과 증거 인멸 방조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장윤기 사건은 ‘경찰판 관계성 범죄’이며 여러분 모두가 공모공동정범”이라며 “사법개혁 후 첫 경찰의 날을 맞았음에도 경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크게 실추됐다”고 비판했다.
윤건영 의원도 “스토킹 중점 관리 기간에 벌어진 사건인 만큼 지휘 주체인 광주청의 책임이 무겁다”면서 타 시도청 대비 높은 내부 징계자 수를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위험성 높은 스토킹 사건은 매뉴얼에 따라 적극 접수하고 피해자 안전을 확보했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아 어린 학생이 목숨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8년 전 광산경찰서의 데이트폭력 사건 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미온적 처벌이 유사 사태를 재발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에는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광산경찰서 전 강력팀장 박모 경감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재판 진행 중’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에 행안위는 동행명령장 발부 및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고발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양영우 광주경찰청장은 “초기 수사 과정에서 살인 행위 자체에만 집중해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전 직원이 각오를 다지고 거듭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진행된 전남경찰청 국감에서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 유해 수습 부실 처리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이광희 의원은 “초기 수색 종료 이튿날 유해가 나왔음에도 추가 수색을 하지 않다가, 1년 뒤 재수색에서 1,709점의 유해가 더 나왔다”며 부실 대응을 질타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역시 “참사 후 1년간 수사하고도 단 1명도 송치하지 못한 채 사건이 특수단으로 넘어갔다”고 비판했다.
김호승 전남경찰청장은 “당시 수색 중단 결정은 적절하지 않았다”며 “유해를 더욱 꼼꼼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임형주 기자
세줄 요약
- 광주청 장윤기 사건 부실수사·봐주기 의혹 질타
- 전남청 제주항공 참사 유해 부실수습 논란 확산
- 행안위, 경찰 책임 추궁과 후속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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