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 추락’ 다리 잃고 살아남은 27세女…17개월 만의 영상, 반전 터져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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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10-22 18:25
입력 2026-10-22 18:13
세줄 요약
  • 35층 추락 후 17개월 만의 복귀 영상 공개
  • 오른쪽 다리 절단, 14시간 수술과 장기 치료
  • 감사와 희망 전하며 팔로워 두 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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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와나난’(wananan)이라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활동해온 27세 인플루언서. 소셜미디어(SNS)·중국 포털 사이트 163.com 캡처
중국에서 ‘와나난’(wananan)이라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활동해온 27세 인플루언서. 소셜미디어(SNS)·중국 포털 사이트 163.com 캡처


35층 높이에서 추락하고도 기적처럼 살아남은 중국의 20대 인플루언서가 1년 넘는 투병 끝에 복귀했다. 비록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삶을 향한 강한 의지와 감사를 전한 그의 모습에 네티즌들의 격려와 응원이 쏟아졌고 팔로워 역시 2배 넘게 늘어나는 반전이 일어났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와나난’(wananan)이라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활동해 온 27세 중국 인플루언서가 최근 복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6월 사고를 당한 지 약 17개월 만이다. 중국 후난성 출신인 그는 해당 영상에서 “역경을 딛고 다시 태어났다”며 회복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 영상은 ‘좋아요’ 170만개와 댓글 10만개 이상을 기록했다.

사고 당시 그는 실수로 35층 높이에서 떨어져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머리에 피가 고이고 목뼈와 장기, 온몸의 뼈가 크게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14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겨우 목숨을 건졌고, 이후 50일 동안 중환자실에 머물며 고비를 넘겼다. 이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천운도 따랐다. 추락하던 중 나무에 먼저 부딪힌 뒤 덤불 위로 떨어진 덕분에 충격을 줄일 수 있었다. 주치의는 “다리를 절단한 것 외에는 장기 기능이 대부분 되살아났다”며 치료 결과가 기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얼굴과 손을 크게 다치지 않았다며 감사해했다.

치료와 회복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상처가 아물어가는 동안 온몸을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시련 속에서 더 큰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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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나난은 사고 이후 약 17개월 만에 올린 복귀 영상에서 근황을 전했다. 163.com 캡처
와나난은 사고 이후 약 17개월 만에 올린 복귀 영상에서 근황을 전했다. 163.com 캡처


그는 “고통은 나를 무너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련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라며 “인생의 가치는 화려함이 아니라 부서진 조각을 마주하고 다시 맞춰나가는 용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도 “이미 잃어버린 것은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며 잃은 것보다 남아있는 것들에 마음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그는 매일 재활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의족을 착용할 예정이다. 그는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여전히 걸어서 갈 수 있고, 정 힘들면 택시를 타면 된다”며 웃어 보였다.

사고 전 10만명 수준이었던 그의 팔로워는 복귀 영상 공개 이후 25만명으로 늘어났다.

누리꾼들은 “35층에서 살아남은 것은 그 자체로 기적이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응원을 보냈다. 그를 치료했던 병원 측도 공식 계정을 통해 “그의 새로운 탄생을 함께 기뻐한다”며 “많은 이들에게 생명의 힘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축하를 전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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