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2차 공공기관 입지 정부 직접 결정해야”

서미애 기자
수정 2026-10-22 17:06
입력 2026-10-22 17:06
■전국혁신도시협의회·지역구의원 국회토론회 주최
“정부 방침대로 기존 혁신도시 집적화 이행 촉구”
혁신도시지원청 설치·정주 여건 개선 등도 건의2차 공공기관 이전의 향배를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국 혁신도시들이 정부에 이전 기관의 입지를 직접 결정하고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집적 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기관 유치 경쟁에 따른 지역 갈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공공기관 이전을 지역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야 한다는 요구다.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는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성공적 추진과 혁신도시 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열고, 정부 주도의 입지 결정과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화, 정주 여건 개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협의회장인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날 “지역 간 과도한 유치 경쟁과 갈등을 막으려면 정부가 명확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이전 기관의 입지를 직접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도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 못지않게 기존 혁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지방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국 혁신도시 지역구 국회의원 15명이 공동 주최하고 전국혁신도시협의회와 혁신도시정책연구원이 주관했다. 참석자들은 1차 공공기관 이전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2차 이전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핵심은 기관의 단순한 지방 이전을 넘어 지역 산업과 인재, 기업을 연결하는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배치, 공공기관·대학·기업 간 협력 강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산업·교육 생태계 조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공공기관 이전의 파급효과를 혁신도시 안에 가두지 않고 주변 시·군과 원도심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공공기관의 지역 상품·서비스 구매를 확대하고 발전기금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의료·돌봄·교통·교육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사회 전반의 성장 기반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혁신도시 정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정부 차원의 전담기구 설치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윤 시장은 “혁신도시 정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총괄할 혁신도시지원청을 설치하고, 이전 기관 임직원과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에도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혁신도시가 들어선 11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협의회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화 원칙이 반영되도록 공동 대응을 이어가는 한편, 혁신도시가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정부 지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나주 서미애 기자
세줄 요약
- 2차 공공기관 이전 입지 정부 직접 결정 촉구
-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적화와 갈등 최소화 강조
- 정주 여건 개선·혁신도시지원청 설치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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