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은행·증권·거래소 늘 때… 네이버페이 등 결제 3사 자금세탁방지 인력 1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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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수정 2026-10-22 17:22
입력 2026-10-22 15:40
세줄 요약
  • 결제 3사 AML 전담인력 52명에서 42명으로 감소
  • 은행·증권·거래소는 인력 늘며 대비되는 흐름
  • 네이버페이 감소 폭 커 관리 공백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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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결제 3사 AML 전담인력 52명→42명 감소
은행 13.5%·증권 42.9%·거래소 4.4% 증가
네이버파이낸셜 전담인력 57% 급감
결제 3사 직원 14% 늘 때 AML 인력 줄어
보이스피싱 피해금 등 범죄자금의 흐름을 감시하는 자금세탁방지(AML) 전담인력이 조사 대상 주요 금융업권 가운데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등 결제업체에서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범죄자금 감시체계 강화를 주문하는 상황에서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결제·송금 서비스의 자금세탁 위험 관리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2일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금융업권별 AML 인력 현황에 따르면 2024년 말부터 올해 9월 말까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먼츠 등 결제업체 3사의 전담인력은 52명에서 42명으로 19.2% 감소했다. 반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356명에서 404명으로 13.5%, 주요 5개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KB·메리츠)는 21명에서 30명으로 42.9% 증가했다. 5개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고팍스)도 114명에서 119명으로 4.4% 늘었다. 겸직 인력을 포함해도 조사 대상 업권 중 결제업체만 70명에서 63명으로 10.0% 줄었다.

특히 네이버페이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AML 전담인력은 2024년 말 14명에서 지난해 말 10명, 올해 9월 말 6명으로 줄어 1년 9개월 만에 57.1% 급감했다. 카카오페이는 32명에서 30명으로 감소했고 토스페이먼츠는 6명을 유지했다. 결제업체 3사 전체 전담인력 감소분 10명 가운데 8명이 네이버페이에서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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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문제는 결제업체들이 조직 규모를 키우는 동안 범죄자금 감시를 담당하는 전담인력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이다. 결제업체 3사의 전체 직원은 2024년 말 2208명에서 올해 9월 말 2523명으로 14.3% 증가했지만 AML 전담인력 비중은 2.36%에서 1.66%로 낮아졌다. 특히 네이버페이는 같은 기간 직원이 626명에서 751명으로 20.0% 늘었지만 전담인력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결제업체들의 해외 거래 관련 내부통제 미흡 사항도 드러났다. 금감원은 지난 7월 이들 3사에 해외 가맹점 관리와 고객확인 절차 미흡 등을 이유로 경영유의 총 6건을 통보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도 지난 8월 금융회사의 자금세탁 위험에 맞춘 인력·예산 배분과 전문인력 확충을 강조한 바 있다.



금융당국이 실질적인 위험 관리를 주문하는 만큼 결제업체의 인력 운용과 의심거래 감시체계가 거래 위험에 맞게 운영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결제업체의 외형 성장에 자금세탁방지 역량이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금융당국은 인력 운용과 의심거래 감시체계를 점검해 금융범죄 대응의 공백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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