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자료집 12권 중 마지막 1권 왜 비공개됐나… 강명구 의원 “투명 공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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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10-22 15:03
입력 2026-10-22 14:16

“나머지 1권 북한·남로당 내용 담겨 비공개했나” 질의
위성곤 지사 “제주도 숨긴게 없고 비공개 사실 어제 알아”
일각선 “당시 공개할 수 없는 노동신문 자료들 포함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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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제주 4·3 사건 자료집 12권 가운데 북한·소련·남로당 관련 자료를 담은 1권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제주도 제공
2026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제주 4·3 사건 자료집 12권 가운데 북한·소련·남로당 관련 자료를 담은 1권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제주도 제공


2026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제주 4·3 사건 자료집(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편찬) 12권 가운데 북한·소련·남로당 관련 자료를 담은 1권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자료의 비공개 사유와 공개 절차를 따져 물었고,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제주도가 숨긴 것은 없으며 이번에야 미공개 사실을 파악했다”며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과 공개 여부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발간된 제주 4·3 사건 자료집 12권 가운데 11권만 일반에 공개됐고, 나머지 1권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북한·소련·남로당 관련 1차 자료를 담고 있어 4·3 당시 남로당의 폭력 행위를 교차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해당 자료가 비공개 대상이라면 국가기록원 등록과 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자료가 등록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미공개 경위와 관리 실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 지사에게 “미공개 마지막 12권을 공개하겠느냐”고 물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부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위 지사는 “제주도가 숨긴 것은 없고, 저희도 이제야 파악했다”고 답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비공개 결정을 한 적은 없으며, 그동안 모든 자료가 공개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이번에 12권이 존재하고 비공개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 지사는 “해당 업무가 행정안전부와 국무조정실 산하 4·3 관련 지원위원회 소관인 것으로 안다”며 “행정안전부와 국가기록원에 공개 여부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4·3 사건이 무고한 제주도민의 희생을 낳은 비극인 만큼 역사적 사실을 둘러싼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화해와 타협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지사도 이에 “적절한 지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시 공개가 제한된 노동신문 내용이 포함돼 국가정보원에서 비공개하기로 했으며, 2025년부터는 공개가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마지막 1권 비공개 이유 놓고 국감 공방
  • 강명구, 공개 절차·관리 실태 점검 촉구
  • 위성곤, 미공개 사실 뒤늦게 파악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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