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종전 어느 때보다 가까워”...푸틴의 미국인 석방에 “감사”

임주형 기자
수정 2026-10-22 06:02
입력 2026-10-22 06:02
세줄 요약
- 트럼프, 우크라이나 종전이 가장 가까워졌다고 발언
- 러시아 억류 미국인 석방에 푸틴에게 감사 표명
- 윗코프 특사 ‘인도주의자’ 발언에 미 정치권 비판
윗코프 특사, 푸틴에 ‘인도주의자’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어느 때보다 가까운 시점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러시아에 4년 넘게 억류됐던 미국인 스티브 허버드의 석방 경위를 설명하면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는데, (해결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 아마도 지금이 가장 가까운 시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다음달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미중러 3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와중에 나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 러시아가 예상보다 이란 전쟁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면서 “아주 마음에 든다. 그래서 나는 전쟁 종식 합의에 가까워지는 와중에 판을 깨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버드 석방 결정에) 아주 많이 감사드린다. 허버드의 가족도 크게 기뻐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대가로 건넨 것은 없고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윗코프 미 특사가 푸틴 대통령에게 허버드의 석방에 감사 인사를 하다 ‘인도주의자’로 치켜세워 논란을 빚고 있는 데 대해선 “종신형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을 석방시킨다는 목적에서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딱히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사실상 윗코프 특사를 두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윗코프 특사는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주의자라고 자주 말한다. 당신 역시 인도주의자이다. 난 그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가 미 정치권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공화당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엑스에 “도대체 뭐냐, 스티브? ‘인도주의자’의 정의를 찾아보라. 정말 창피하고 터무니없는 말”이라며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푸틴이 납치하고 살해한 아이들의 유족에게, 네 친구 푸틴이 ‘인도주의자’라는 데 동의하는지 물어보라”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존 코닌(텍사스) 상원의원도 엑스에 윗코프 특사의 발언 동영상을 공유하며 “아니다. 푸틴은 냉혈한 살인자”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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