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조선·방산·MRO 필두로 ‘대담한 비상’… 함정 건조 역량 과시
신정훈 기자
수정 2026-10-22 00:50
입력 2026-10-22 00:50
HJ중공업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 제공
대한민국 조선 1번지 HJ중공업이 조선·방위산업·MRO(유지·보수·정비)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한 ‘대담한 비상’에 나서고 있다.
1937년 부산 영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 강선(Steel Ship) 건조 조선소인 HJ중공업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군함, 연구선, 탐사선, 실습선 등 특수목적 선박 건조에 특화된 조선소로 꼽힌다.
특히 함정 건조라는 방산 분야에서 대한민국 해군 전력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만큼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해군 핵심 자산인 독도함과 마라도함 등 대형수송함을 비롯해 초계함, 호위함, 고속정 등 다양한 특수목적 함정을 건조했다. 해군의 초수평선 상륙작전 핵심 전력인 공기부양 고속상륙정(LSF)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역량을 보유한 조선소이기도 하다.
최근 신형 고속정 16척을 모두 수주·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 후속 사업인 검독수리-B 배치-II 사업에서도 지금까지 발주된 16척 전량을 수주해 고속정 분야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HJ중공업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대목은 MRO 역량이다. 그동안 독자 기술 기반의 함정 설계·건조 능력부터 창정비와 성능 개량 등 MRO 노하우를 갖췄다. 이는 발 빠른 마스가(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참여 채비와 MSRA(미 군함 MRO 입찰 자격) 체결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 중간 정비 계약을 따냈고, 나아가 미 해군 MRO 사업으로 입증한 정비 실적과 공동 연구개발(R&D)로 확보한 기술력을 발판 삼아 사업 영역 확대와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한미 산학연 기관과 협력해 ‘알루미늄 함정 자율 제조를 위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연계 마찰교반용접(FSW) 기술’ 공동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경량화 및 고속화가 필수적인 알루미늄 소재 미 해군 연안전투함(LCS) 등의 유지보수 및 개조 사업이 타깃인 것으로 전해져 북미 특수선 시장을 겨냥한 HJ중공업의 행보가 점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부산 신정훈 기자
세줄 요약
- 조선·방산·MRO 3대 축 기반 성장 전략
- 독도함·마라도함 등 함정 건조 역량 과시
- 미 해군 MRO·공동 R&D로 북미 진출 확대
2026-10-22 B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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