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페루 뚫은 현대로템… K2전차·차륜형장갑차 ‘릴레이 수주’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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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10-22 02:29
입력 2026-10-22 02:29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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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 성능을 입증한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해외 시장에서 성능을 입증한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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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형장갑차 기반의 장갑형의무후송차량. 현대로템 제공
차륜형장갑차 기반의 장갑형의무후송차량.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등 주력 지상무기체계를 앞세워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십 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라 대형 사업을 수주하며 입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 튀르키예에 K2 전차 기술을 수출한 이후 꾸준히 해외 진출을 모색해왔다. 2022년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완성품 전차 최초의 해외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 2차 이행계약까지 성공적으로 체결하며 유럽 방산 시장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했다.

디지털 기반으로 개발된 K2 전차는 120㎜ 활강포와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해 3명의 승무원만으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유기압 현수장치를 적용해 산악 지형에서도 우수한 사격 각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능동방호시스템(APS)과 피아식별장치를 갖춰 뛰어난 방호력을 자랑한다.

최근 폴란드 방산전시회(MSPO)에서는 드론 재머 등을 탑재한 현지 맞춤형 모델 K2PL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갑차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현대로템은 페루 육군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K808 차륜형장갑차 30대를 공급하게 됐다. 이는 현대로템 장갑차의 첫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 최초의 중남미 시장 진출 사례다.

차륜형장갑차는 다양한 계열화 모델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미 우리 군에 전력화된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실시간 전투지휘 체계를 갖췄으며, 최근 개발을 완료한 장갑형의무후송차량은 전방 험지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환자를 후송할 수 있어 골든아워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 미래 방산 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전동화 무인 플랫폼 ‘HR-셰르파(HR-SHERPA)’는 자율주행 및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춰 GOP와 DMZ 시범운용을 마치고 국내 최초 군용 무인차량으로 납품됐다.



현대로템은 향후 무인 포탑과 AI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무기체계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지예 기자
세줄 요약
  •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 체결, 유럽 입지 강화
  • 페루 K808 30대 수주, 중남미 첫 장갑차 진출
  • K2PL·무인 플랫폼 개발로 미래 시장 공략
2026-10-22 B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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