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작가들, 24년 만의 ‘문학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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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수정 2026-10-22 00:46
입력 2026-10-22 00:46

12월 도쿄서 ‘다이얼로그’ 개최

이승우·편혜영·이창동 등 한자리
日 기리노·가네하라·마사 등 참여
“문학, 다른 언어의 대화 가능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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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연합뉴스
이창동 감독.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문학 교류 행사인 ‘2026 한일 작가 다이얼로그’가 오는 12월 3~5일 일본 도쿄의 복합문화공간 ‘루트 북스’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의 작가가 직접 만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양국 문화 예술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다. 1992년부터 2002년까지 2~3년마다 한일 양국에서 6차에 걸쳐 번갈아 개최된 ‘한일문학작가 심포지엄’ 이후 24년 만에 이어진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에서는 김소연, 김채원, 박솔뫼, 우다영, 이승우, 이장욱, 편혜영 등 작가와 평론가 소유정, 이소, 이희우, 홍성희가 참여한다. 소설가로 시작해 영화감독으로 발을 넓혀 최근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쥔 ‘가능한 사랑’의 이창동 감독도 함께한다. 일본에서는 소설가 기리노 나쓰오, 가네하라 히토미, 아사부키 마리코, 마사 나카무라 등이 자리를 빛낸다.

행사의 주제는 ‘문학 재회’다. 사흘 동안 12개 주제로 대담이 이어진다. 주제는 ‘도시에 언어는 필요한가’, ‘우리는 왜 타인의 고통을 읽는가’ 등이다. 1990년대 심포지엄은 당시 문학과지성사 대표였던 김병익 문학평론가와 일본의 비평가 가라타니 고진이 이끌었다. 이번 행사는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와 쇼가쿠칸(소학관)의 오가 노부히로 대표의 만남으로 성사됐다.

이 대표는 “예전에는 ‘민족’과 같은 큰 주제를 중심으로 논하는 자리였지만, 이번에는 문학적 대화의 자리다. 작은 이야기를 함께 쌓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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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작가 ⓒ정멜멜
편혜영 작가 ⓒ정멜멜




참여 작가인 소설가 편혜영은 “문학은 서로 다른 언어의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며 “열두 개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문학을 새롭게 읽고 공감하며 두 나라가 더 가까이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세줄 요약
  • 한일 작가 다이얼로그, 도쿄서 12월 개최
  • 24년 만의 공식 문학 교류, 12개 대담 진행
  • 편혜영·이승우·기리노 나쓰오 등 참여
2026-10-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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