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추가도발 땐 응징”… 합참의장, DMZ 주도권 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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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연 기자
백서연 기자
수정 2026-10-21 01:02
입력 2026-10-20 18:11

대남확성기 등 위협 강경 대응 예고

합참 “모든 수단 배제하지 않을 것”
감시장비 강화 등 우선 고려 가능성

해군참모총장도 “NLL 침범 땐 격퇴”
여야 “김여정 적반하장”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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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측 임진강 변에 대남 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전날 군사분계선(MDL) 침범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 등에 반발하며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측 임진강 변에 대남 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전날 군사분계선(MDL) 침범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 등에 반발하며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군 당국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침범에 대한 우리 군의 조치를 비난하며 대남 확성기 재개를 거론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담화에 대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여야도 ‘적반하장’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한 가운데 정부는 모든 옵션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20일 “김 부장은 우리 군의 조치를 정세 격화 행위로 규정하며 긴장 조성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이 MDL 일대에서 실시하는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은 북한군의 MDL 침범을 예방하고 침범한 병력을 퇴거시키기 위한 정당한 방어적 조치”라고 반박했다.

전날 김 부장은 우리 측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자주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부 국경에 ‘전술적 타격수단’을 증강 배치하거나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은 우리 측 작전이 북측에 상당한 압박을 주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작전 수행 절차들이 어느 정도 효과가 없다면 (북한이) 반응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확성기 대응도 고려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들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이날 중부전선 전방부대를 찾아 작전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DMZ 주도권 강화 작전 시행’을 지시했다. 진 의장은 “우리 군의 정당한 조치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말했다. DMZ 주도권 강화 작전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진 않았지만 감시장비 강화 등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도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 부장 담화와 관련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해군 장병들이 피로써 사수하고 있는 해상분계선”이라며 “북한이 NLL을 침범할 경우 절차에 따라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격퇴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야도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방위에서 “사과는 못 할망정 오히려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군이 단호하게 대응했다면 김여정이 이런 적반하장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라며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통일부는 “MDL 일대에서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북한의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MDL에 대한 남북의 입장을 일치시키고 평화적 관리를 위한 소통체계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서연 기자
세줄 요약
  • 북한 담화에 군, 추가 도발 시 단호 응징 경고
  • 합참의장, 중부전선 찾아 DMZ 주도권 강화 지시
  • 해군참모총장, NLL 침범 시 즉각 격퇴 천명
2026-10-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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