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눈 떠줘”…최충락 흉기난동 19세 피해자 여전히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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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10-20 21:21
입력 2026-10-20 21:21

심정지 후 응급수술로 맥박 회복했지만 중태
“꿈 위해 학원 다니고 알바”…8년 지기 호소
엄벌 탄원 1.5만명 동참…무기징역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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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최충락(59)의 신상정보가 16일 공개됐다. 2026.10.16 인천경찰청 제공
인천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최충락(59)의 신상정보가 16일 공개됐다. 2026.10.16 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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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마트 식당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6.10.13 뉴시스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마트 식당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6.10.13 뉴시스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벌어진 무차별 흉기난동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19세 여성이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의 8년 지기 친구가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시작한 탄원 서명에는 1만 5000명이 동참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최충락(59)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A(19)양은 이날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A양은 당시 최충락에게 공격당한 10명 가운데 두 번째 피해자다. 최충락은 건물 2층 식당가에 있던 A양과 그의 지인인 20대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흉기를 휘둘렀다. A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후 맥박은 회복했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A양의 친구가 시작한 온라인 엄벌 탄원 서명에는 19일 밤까지 약 1만 5000명이 참여했다.

A양과 8년간 알고 지냈다는 친구는 탄원 글에서 “친구는 꿈을 위해 학원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하는 성실하고 굳센 친구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A양의 어머니에게서 딸이 의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는 연락을 받고서야 친구가 흉기난동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 사람의 소중한 삶을 무너뜨린 범죄에 합당한 책임이 반드시 뒤따르기를 바란다”며 “이 사건이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도록 서명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쯤부터 약 5분간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한 상업시설에서 이용객 10명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가운데 8명이 다쳤으며, 2명은 다치지 않았다.

범행 당시 최충락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양손에는 흉기를 테이프로 묶어 고정한 상태였다. 과거에도 살인미수 범죄를 두 차례 저질렀으며, 전처를 흉기로 찌른 사건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다.

경찰은 최충락을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구속하고 지난 16일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인천지방공소청은 의식불명 상태인 A양에게 긴급 구조금 5000만원과 생활안정비 350만원 등 총 53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상자 8명에 대한 국선변호사 선정도 마쳤다.

최충락의 형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러 피해자에 대한 살인미수죄가 각각 인정되면 법원의 다수범죄 처리기준에 따라 권고 형량이 높아질 수 있다. 범행의 잔혹성과 계획성, 과거 범죄 전력 등이 가중 요소로 고려될 수 있으며, 극단적인 인명 경시 성향 등이 인정될 경우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권윤희 기자
세줄 요약
  • 19세 피해자, 일주일째 의식불명 상태
  • 친구 주도 엄벌 탄원에 1만5000명 동참
  • 검찰, 긴급구조금·국선변호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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