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팔았다”…6개월만의 ‘110만닉스’ 추락, 총알도 끝났다고? [내가샀다]

김소라 기자
수정 2026-10-20 16:54
입력 2026-10-20 16:51
2거래일간 외국인·기관·개인 순매도
외국인 1달 내내 ‘팔자’…자사주 매입도 끝
솔리다임 상장 추진도 하방 압력
노무라 “2028년까지 메모리 부족, 470만원”
SK하이닉스가 장중 7%대까지 급락하며 6개월 만에 ‘110닉스’까지 내려앉은 20일, 유가증권시장 정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개인 투자자 모두 SK하이닉스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이어진 현상인데, 매도 물량을 사들이며 주가를 떠받쳐왔던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마저 곧 종료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23% 하락한 122만 3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7.36%까지 낙폭을 키워 118만 3000원까지 내려앉았는데, SK하이닉스가 장중 120만원대를 밑돈 건 미국의 이란 침공 이후 급락했던 증시가 반등하던 지난 4월 21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삼전닉스’를 줄기차게 팔아온 외국인과 기관, ‘저점 매수’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 모두 SK하이닉스를 던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950억원, 기관이 155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도 60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2거래일간 투자 주체별 순매도액은 외국인 5조 6800억원, 개인 2480억원, 기관 4060억원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8일 이후 1달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7000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갔던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3조 7450억원 사들인 개인도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팔아치웠다.
이에 더해 기관도 지난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개인도 이날 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과 대조된다.
외국인·개인, 하닉 팔고 삼전 담았다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쏟아낸 물량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받아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2거래일간 ‘기타법인’의 순매수액은 1조 222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도 주가를 떠받쳐왔던 SK하이닉스의 총알은 사실상 소진됐다. 앞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지난 6일 종료된 가운데,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SK하이닉스의 잔여 규모는 전날 기준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이와 더불어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을 둘러싼 ‘중복 상장’ 논란도 투심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사측이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모회사의 주주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이어진 ‘삼전닉스’의 급락에 대해 “펀더멘털 훼손이 없는 상태에서 과도한 낙폭”이라고 진단한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 수요가 적어도 2028년까지 공급을 웃돌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47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솔리다임의 상장 추진이 모회사의 주주가치를 훼손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면밀히 살펴봐야 하며, 이에 대한 사측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솔리다임 상장이 모회사 주주에게 이익이 될지는 상장 여부가 아니라 상장 조건이 결정한다”면서, “상장 전 출자 가격과 공모자금의 쓰임, 주주환원 계획 등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하며, SK㈜에서 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수직 지배구조에서 각 단계의 주주에게 가치와 현금이 어떻게 전달되는지 설명하는 일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장중 7%대 급락, 6개월 만에 110만원대 추락
- 외국인·기관·개인 동반 매도, 수급 악화
- 자사주 매입 종료와 솔리다임 논란 겹침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잔여 규모는 얼마인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