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태어난 아기 유모차서 즉사, 엄마도 숨져” 절규한 젤렌스키…러 드론 습격에 21명 사상 [배틀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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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10-20 14:48
입력 2026-10-20 14:48

러 드론, 우크라 공원 공격…어린이 2명 등 6명 사망
아기 유모차서 숨지고 초등교사 엄마도 병원서 숨져
美의회에 모녀참사 알리며 대러제재 유지·방공지원 촉구

[배틀라인 3줄 요약]
● 러시아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의 공원에서 유모차에 타고 있던 생후 14개월 아기와 초등학교 교사인 어머니 등 6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절대적인 야만”이라고 규탄한 뒤 미국 상·하원 의원들에게 모녀의 사망 사실을 직접 알리며 방공 지원과 대러 제재 유지를 촉구했다.
● 미국이 대러 추가 제재 적용을 유예한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대금을 지급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공급마저 지연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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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노바보돌라하의 중앙공원에서 러시아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생후 14개월 된 아기 안젤리나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엄마 인나 마류흐나(사진)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날 공격으로 안젤리나와 11세 소녀 등 6명이 숨지고, 어린이 7명 등 15명이 다쳤다. 2026.10.19 우크라이나 비상사태청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노바보돌라하의 중앙공원에서 러시아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생후 14개월 된 아기 안젤리나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엄마 인나 마류흐나(사진)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날 공격으로 안젤리나와 11세 소녀 등 6명이 숨지고, 어린이 7명 등 15명이 다쳤다. 2026.10.19 우크라이나 비상사태청


지난해 8월 태어난 우크라이나의 한 살배기 아기가 유모차에 타고 있다가 러시아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숨졌다. 아기의 어머니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어린이 2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진 이번 공격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절대적인 야만”이라며 미국과 유럽에 방공 지원과 대러 제재 유지를 호소했다. 이후 미국 의회 의원들에게 모녀의 사망 사실을 직접 알리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를 비판했다.

러 드론, 하르키우주 공원 공격…어린이 2명 등 6명 사망20일 우크라이나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9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쯤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노바보돌라하의 중앙공원을 공격용 샤헤드 드론으로 타격했다. 당시 공원과 인근 카페에는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 등 주민들이 모여 있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러시아 무인기는 공원 주변을 여러 차례 선회한 뒤 카페 인근 나무에 부딪혀 떨어졌다. 폭발로 발생한 파편과 충격파가 공원과 카페에 있던 주민들을 덮쳤다. 카페와 주변 상점, 어린이 예술학교, 차량 등도 파손됐다.

이번 공격으로 1세 아기와 11세 소녀 등 아동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1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어린이다.

최연소 희생자는 2025년 8월 태어난 안젤리나였다. 생후 14개월밖에 되지 않은 안젤리나는 공격 당시 어머니가 미는 유모차에 타고 있다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어머니 인나 마류흐나 역시 공격으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인나는 현지 제1리체이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던 교사였다. 학교 측은 모녀의 생전 사진을 공개하고 “인나는 아이들에게 지식의 세계를 열어주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준 교사였다”고 추모했다. 이어 “그와 함께 어린 딸 안젤리나까지 떠났다는 사실이 너무나 고통스럽다”며 애도했다.

노바보돌라하 당국은 20일을 희생자 추모를 위한 애도의 날로 선포했으며, 우크라이나 검찰은 이번 공격을 전쟁범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생후 14개월 아기와 엄마 사망…부상자 15명 중 7명 어린이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유모차에 앉은 채 숨진 아기의 시신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고 “러시아의 샤헤드 무인기가 평범한 카페 근처 공원에 있던 사람들을 사실상 직접 공격했다”며 “절대적인 야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모차에 앉은 채 숨진 아기의 시신 사진 등을 공개하며 국제사회에 방공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끔찍한 사진들이지만 그 뒤에는 파괴된 삶과 이 전쟁의 진실이 있다”며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에는 방공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원한다. 줄곧 살상을 계속하자고 주장하는 쪽은 러시아”라며 “세계에는 이 전쟁을 멈출 충분한 힘이 있다. 이제는 그 힘을 살인자들을 상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을 향해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늦추지 말라고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어리석은 전쟁을 계속하는 동안 러시아와 돈 벌 궁리를 해서는 안 된다”며 “살인이 멈출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러시아를 겨냥한 추가 제재와 관세 적용을 면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통과시킨 이른바 ‘린지 그레이엄법’에 따른 제재와 관세를 국가이익을 이유로 면제했다. 기존 대러 제재 전체를 해제한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적 압박을 유예한 결정이다.

젤렌스키, 美의회에 모녀 참사 알려…방공 지원 촉구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미국 상·하원 초당적 의원대표단과 화상회의를 열고 모녀의 사망 사실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가 제재 면제와 압박 완화에 이렇게 대응하고 있다”며 미국의 최근 대러 제재 유예 조치를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레이엄법과 관련해 “시행됐어야 할 매우 강력한 법이지만 불행히도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상황이 달라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를 위해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공급을 서둘러 달라고도 요청했다.

美, 패트리엇 공급 승인 지연…대러 추가 제재도 유예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이미 대금을 지급한 미국산 무기의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며 미국 국방부 차원의 승인 문제를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19일 미국 정부가 우방국이 보유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넘기는 데 필요한 승인을 지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산 무기의 제3국 이전에는 미국 정부의 동의가 필요한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일부 이전 요청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 측은 지원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며, 관련 이전 요청을 공식 거부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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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노바보돌라하의 중앙공원에서 러시아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생후 14개월 된 아기 안젤리나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엄마 인나 마류흐나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날 공격으로 안젤리나와 11세 소녀 등 6명이 숨지고, 어린이 7명 등 15명이 다쳤다. 사진은 피격 현장. 2026.10.19 우크라이나 비상사태청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노바보돌라하의 중앙공원에서 러시아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생후 14개월 된 아기 안젤리나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엄마 인나 마류흐나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날 공격으로 안젤리나와 11세 소녀 등 6명이 숨지고, 어린이 7명 등 15명이 다쳤다. 사진은 피격 현장. 2026.10.19 우크라이나 비상사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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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노바보돌라하의 중앙공원에서 러시아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생후 14개월 된 아기 안젤리나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엄마 인나 마류흐나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날 공격으로 안젤리나와 11세 소녀 등 6명이 숨지고, 어린이 7명 등 15명이 다쳤다. 사진은 피격 현장. 2026.10.19 우크라이나 비상사태청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노바보돌라하의 중앙공원에서 러시아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생후 14개월 된 아기 안젤리나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엄마 인나 마류흐나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날 공격으로 안젤리나와 11세 소녀 등 6명이 숨지고, 어린이 7명 등 15명이 다쳤다. 사진은 피격 현장. 2026.10.19 우크라이나 비상사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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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노바보돌라하에서 남성들이 러시아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숨진 어린이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앞에는 이날 공격으로 숨진 생후 14개월 아기가 타고 있었던 유모차가 놓여 있다. 2026.10.19 하르키우 로이터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노바보돌라하에서 남성들이 러시아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숨진 어린이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앞에는 이날 공격으로 숨진 생후 14개월 아기가 타고 있었던 유모차가 놓여 있다. 2026.10.19 하르키우 로이터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세줄 요약
  • 하르키우주 공원 드론 공격, 아기·어머니 등 6명 사망
  • 젤렌스키, 유모차 사진 공개하며 절대적 야만 규탄
  • 미국 의회에 방공 지원·대러 제재 유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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