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과속’ 인정한 이찬진… “상장일정 맞추려 빨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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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수정 2026-10-20 00:30
입력 2026-10-19 23:54

난타당한 금감원

이 “‘드러누웠어야’ 발언은 경고”
은행 해킹 ‘CEO 책임 사안’ 지적
김현지 배우자 세무법인 공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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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상장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심사를 빨리 진행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심사에 대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ETF 종목을 상장할 때 한국거래소 예비심사와 금감원 심사를 각각 거치는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거래소 예비심사가 끝나기 전에 금감원이 심사했다면서 “이런 경우가 처음이냐”고 묻자 이 원장은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 원장은 “4월 중순 금융위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일정을 정책적으로 발표한 게 있다”며 “그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심사를 빨리 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5월 27일 출시됐다.

이 원장이 지난 6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관련,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고 한 발언을 두고 야당 의원의 지적이 이어졌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왜 드러눕지 않았냐”고 질책하자 “정책이 이미 발표돼 확정된 상태였다”고 답했다. 이어 “(해당 발언을 한 이유는) 투자자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투자자 경보를 울리기 위해서 메시지를 세게 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권 연쇄 해킹과 관련 증인으로 소환된 5대 은행장은 고개를 숙이고 정보기술(IT) 보안 예산 투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국민께 염려를 끼쳐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고 이호성 하나은행장도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보안 해킹사건과 관련 최초로 최고경영자(CEO) 책임 문제가 다뤄지는 사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배우자가 소속된 세무법인의 관계자가 시중은행 계열 캐피탈사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인사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김 부속실장의 배우자가 지분 20%를 보유한 세무법인의 인사들이 올 초 우리금융캐피탈 사외이사, KB캐피탈 사외이사, 조세심판관 등에 차례로 임명됐다”며 “(김 부속실장이) 남편의 사업 이권에도 개입한 정황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원장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세줄 요약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심사 속도 논란
  • 상장 일정 맞추려 심사 앞당겼다고 인정
  • ‘드러누웠어야’ 발언은 경고성 메시지
2026-10-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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