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형사사법체계 대응 강화… 법무법인 태평양, 압색 현장부터 수사·재판까지 ‘원팀’

김주환 기자
수정 2026-10-19 17:05
입력 2026-10-19 17:05
검경 출신 형사 전문가 진용 확대
압수수색 즉시 ‘현장대응팀’ 출동
태평양 제공
지난 2일 형사사법체계가 큰 변화를 맞으면서 법무법인(유한) 태평양(BKL) 형사그룹이 ‘원팀’ 체계로 대응 강화에 나섰다. 각 수사기관에 따른 현장 대응부터 수사와 기소, 재판까지 사건 전 과정을 하나의 전략 아래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태평양 형사그룹은 달라진 형사사법 환경에 맞춰 전문 인력을 꾸준히 늘려왔다.
특히 경찰 수사 단계의 비중이 커진 점을 감안해 대전경찰청장 출신 최현 변호사를 비롯해 경찰청 수사국 출신 안무현 변호사, 전 서초경찰서 수사팀장 이성원 변호사, 국가수사본부 수사구조개혁팀을 거친 김대현 변호사, 경찰청 정보국 출신 조하나 변호사 등을 영입했다. 최근에는 내란특별검사팀에서 특별검사보로 일한 장우성(전 경찰청 외사국 총경) 변호사가 다시 합류했고, 파주·수서경찰서장을 지낸 장성원 전 서장도 힘을 보탰다.
검찰 출신 진용도 두텁다. 검찰총장을 지낸 김수남 변호사, 서울고검장 출신 조상철 변호사,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출신 박승환 변호사 등이 포진해 있다. 최근에는 이희동 전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에 이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수원지검장을 거친 문홍성 변호사까지 영입했다.
형사그룹은 검찰·경찰 출신 형사 전문가와 판사 출신 송무 전문가를 축으로, 사건의 성격에 맞는 분야별 전문가가 합류하는 협업 구조를 갖췄다. 전문가를 단순히 나열하는 게 아니라 사건의 진행 단계와 쟁점에 따라 필요한 역량을 하나의 전략으로 엮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압수수색이나 현장조사, 중대재해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 태세를 평소 점검해 두고 사안이 터지면 형사그룹을 중심으로 ‘현장대응팀’을 꾸려 곧바로 출동한다. 수사기관 출신 변호사는 물론 금융·증권, 공정거래, 중대재해·산업안전, 영업비밀·기술유출 등 분야별 전문가와 디지털 포렌식팀도 함께 나선다.
필요하면 내부조사와 디지털 포렌식으로 사실관계와 자료를 빠르게 확인하고, 수사 방향과 핵심 쟁점을 따져 이후 조사와 재판에서 문제 될 수 있는 부분을 미리 짚는다. 이 단계에서 만들어진 진술과 증거가 사건의 흐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수사가 본격화하면 확인된 사실과 증거를 토대로 대응 방향을 구체화한다. 검찰·경찰 출신 전문가가 수사 흐름과 주요 쟁점을 짚고, 사건 유형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가 법리 검토에 나선다. 금융당국 조사·제재와 형사수사가 맞물리는 금융·증권 사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고발로 이어지는 공정거래 사건, 고용노동부 조사와 경찰 수사가 함께 진행되는 중대재해 사건처럼 여러 기관과 절차가 얽힌 사건은 관련 전문팀이 함께 대응한다. 기술유출 사건도 디지털 포렌식과 영업비밀·지식재산권 분쟁이 맞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재판 역시 수사와 따로 떼어 보지 않는다. 판사 출신을 비롯한 송무 전문가들이 수사 단계부터 재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법리와 증거를 검토하고, 기소 이후에는 그간 축적한 사실관계와 대응 논리를 바탕으로 재판 전략을 짠다.
형사그룹을 총괄하는 정수봉 대표변호사는 “형사사법체계가 크게 바뀌면서 다양한 수사기관에 대한 다변화된 대응뿐 아니라 사건 발생 초기부터 수사와 기소, 재판에서 제기될 쟁점을 함께 살피는 종합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검찰·경찰 출신 전문가와 판사 출신 송무 전문가, 각 분야 전문가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 현장 초기 대응부터 수사와 재판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환 기자
세줄 요약
- 형사사법체계 변화에 맞춘 원팀 대응 강화
- 경찰·검찰·판사 출신 전문가 협업 구조 구축
- 압수수색부터 수사·기소·재판까지 일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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