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고향 불바다” 우크라, 러 상트페테르부르크 집중 타격…美는 대러제재 유예 [전황브리핑]

권윤희 기자
수정 2026-10-18 18:06
입력 2026-10-18 18:06
세줄 요약
-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터미널·물류시설 무인기 타격
- 미국, 러시아 제재 핵심 조항 60일 유예 결정
- 리만 전선 반격 확대와 러시아 공습 지속
1. 주요 이슈① 우크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터미널 공격…화재 발생 우크라이나군은 18일(현지시간) 새벽 ‘푸틴의 고향’이자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석유터미널과 전자상거래 업체 오존(Ozon)의 물류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했다. 알렉산드르 베글로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도 시설 화재를 확인했다. 터미널의 연간 석유제품 취급능력은 약 1250만t이다. 인근 레닌그라드주에 있는 러시아 소셜미디어 기업 브콘탁테(VK)의 데이터센터도 공격 대상이 됐다.
② 트럼프 대러 추가제재 유예…최대 60일 영향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러시아산 에너지 주요 구매국에 대한 최고 100% 추가 관세 등 신규 대러 제재의 핵심 조항을 유예했다. 17일에는 제재 재개 여부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제재가 미국과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대 60일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러시아의 전쟁 지속을 부추긴다고 반발했다.
③ 우크라, 리만 101㎢ 추가 탈환…러 포위작전 차질 우크라이나 제3군단은 14일 ‘비발디’ 작전에서 101㎢와 마을 3곳을 추가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누적 탈환 면적은 277㎢, 정착지는 16곳이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리만 북부 러시아군 돌출부가 붕괴하면서 슬로뱐스크·크라마토르스크 방어지대를 북서쪽에서 포위하려던 러시아군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④ 러, 무인기 180대 추가 공습…전력망 공격 지속 러시아군은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무인기 180대와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18일 오전 8시 기준 무인기 152대를 격추하거나 전자전으로 무력화했으며, 20곳에서 명중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16일에는 러시아의 에너지시설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누적 100만곳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다.
⑤ 스타링크 속도제한 지속…고속 요격무인기 운용 차질 젤렌스키는 17일 단말기의 이동속도가 시속 161㎞를 넘으면 위성통신이 끊겨 러시아 제트추진 무인기를 요격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부대는 통신이 복구됐다고 보고했다. 로이터는 백악관이 미 국방부에 통신 제한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자신의 직접 지시를 부인했고, 루비오는 미국 정부가 제한을 명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 작전 상황① 리만·크라마토르스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보급로와 무인기 운용부대를 타격한 뒤 지상 반격을 확대했다. 제3군단은 러시아 제1근위전차군 일부가 쿠퍈스크에서 리만으로 재배치됐다고 밝혔다. ISW는 크라마토르스크 동쪽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평가했다.
② 코스탼티니우카·도브로필리아 러시아군은 코스탼티니우카 북쪽으로 진격했다. 도브로필리아에서는 무인기로 보급로를 공격하면서 소규모 보병부대를 침투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주요 방어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③ 러시아 후방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랴잔 정유공장의 원유 1차 증류설비가 가동을 멈췄다. 우크라이나는 보리소글렙스크 비행장에서 Su-34 전폭기 4대를 파괴하고 2대를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ISW는 위성사진에서 전폭기 4대의 피해 정황을 확인했다.
3. 각측 전쟁 지도부 의도① 러시아 푸틴은 올해 우크라이나 영토 6500㎢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지만 ISW가 평가한 연초 이후 순점령 면적은 약 100㎢다. 러시아는 전과를 과장하면서 수미·하르키우 접경의 이른바 ‘안전지대’를 종전협상에서 양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② 우크라이나 젤렌스키는 러시아 정유·석유 수출시설 공격을 이어가면서 미국에 대러 제재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푸틴과의 3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한편 유럽에는 방공·재정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③ 미국·유럽 트럼프 행정부는 연료가격 안정을 위해 러시아산 디젤 공급을 추진하고 우크라이나에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 군수산업 관련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를 확대했다.
4. 종합 평가우크라이나군은 리만 반격으로 러시아군의 북서측 포위작전을 약화시켰지만, 러시아군은 코스탼티니우카 방면에서 진격하며 도네츠크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상대의 에너지·후방시설을 집중 공격하면서 전쟁 수행에 필요한 연료와 전력 공급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의 대러 추가제재 유예와 우크라이나 정유시설 공격 중단 요구로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갈등도 깊어졌다. 러시아는 기존 영토 요구를 유지하고 에너지시설 공격 중단 합의도 거부했다. 미국의 대러 경제압박 완화가 이어지면 러시아가 휴전·영토 문제에서 기존 요구를 고수할 가능성이 커진다.
젤렌스키는 미국과의 협상을 유지하면서 3자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양측의 후방타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단기 휴전 전망은 불투명하다.
향후 관건은 리만 탈환지역 방어, 러시아의 겨울철 공습 강도, 우크라이나의 방공·위성통신 운용 상태, 미국의 제재 재검토와 3자 정상회담 성사 여부다.
권윤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